최종편집 : 2019.12.8 일 11:07
홈 > 특집연재 > 테마기획 | KAL858
미 국무부, KAL858 비밀문서 이례적 공개알려진 사실들 재확인..비밀해제 시한전 공개에 '갸우뚱'
김치관 기자  |  ckkim@tongilnews.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승인 2012.07.19  11:51:05
페이스북 트위터
미 국무부가 ‘대한항공 858(Korean Air Flight 858)’ 제목의 57건의 비밀문서를 이례적으로 비밀해제 시한 전에 공개해 논란이 되고 있다.

<연합뉴스>는 19일 “미국은 1987년 11월29일 발생한 대한항공(KAL) 858기 폭파사건 직후 김현희를 직접 조사해 그가 북한 공작원이라는 결론을 내렸던 것으로 18일(현지시간)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그 근거로 “주한미국대사관이 1988년 2월 본국에 보고한 전문에 따르면 미국 관련당국자들은 KAL기 폭파사건 직후 '미국이 통제하는 상황에서' 김현희를 직접 조사했다”는 것이다.

또한 “이들은 미국 정보당국이 확보하고 있던 북한 공작원 ‘26명의 사진’을 김현희에게 보여주며 ‘접촉했던 인물’을 확인하도록 했으며 김현희는 유럽의 베오그라드(2명)와 부다페스트(1명)에서 접촉했던 인물 3명을 지목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미국 정보당국이 김현희를 단독조사했던 이 내용은 이미 알려져 있으며, 1988년 1월 15일 안기수 수사결과 발표 이후에 이루어진 미국 측 조사에서 김현희 씨가 사진 속에서 관련 인물들을 지목하는 것은 특별한 의미를 갖기 힘들다는 평가도 오래 전에 나왔다.

<연합뉴스>는 “미국은 또 김현희에 대한 직접 조사와는 별도로 외국방송정보서비스(FBIS.중앙정보국 산하기관)를 통해 김현희가 1988년1월15일 기자회견에서 한 발언의 성문(聲紋)을 분석해 ‘김현희의 억양과 어휘가 북한사람’이라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김현희 씨의 어투(성문)는 계속 논란이 됐던 사안이고 일본 등 외신에서는 ‘조선족’ 성문으로 분석했는가 하면 김 씨의 틀린 북한 어휘 구사는 여러 차례 지적받은 바 있다.

통신은 “전두환 당시 대통령은 1988년1월14일 제임스 릴리 주한미대사를 면담한 자리에서 ‘(김현희에게) 새옷도 사주고 63빌딩에도 데려갔다’면서 군사보복을 원하는 한국인들이 있지만 ‘보복은 마지막 옵션’이라고 답했다고 전문은 전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주한미대사관이 1987년 12월4일자로 본국에 보고한 전문에서는 송한호 당시 남북대화사무국장이 ‘북한의 개입을 강하게 의심하고 있다’는 분석내용이 담겨있다. 하지만 송 국장은 범행동기에 대해 정확하게 설명하지 못했다고 전문은 전한다”고도 보도했다.

국가정보원 과거사위원회는 당시 정부가 ‘무지개공작’을 수립해 이 사안을 87년 대통령선거에서 여당 후보 승리를 위해 조직적으로 활용했음을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가 보도한 이번 ‘대한항공 858(Korean Air Flight 858)’ 자료는 그간 알려진 내용들이 미국 정부당국의 자료를 통해 재확인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지만 사건의 진실을 규명하는데 새로운 단서를 제공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통신은 “문서의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통상 미국 정부의 비밀문서는 생산연도를 기점으로 30년후에 공개되나 이번의 경우 특별한 설명없이 조기 공개됐다”며 “미 국무부의 이번 문건 공개는 최근 한국내 일각에서 'KAL기 폭파사건이 기획ㆍ공작됐다'거나 '김현희는 가짜다'라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상황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이례적 공개 배경을 분석했다.

김치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트위터 뒤로가기 위로가기
댓글
아이디 비밀번호
(현재 0 byte/최대 500byte)
댓글보기(0)
통일뉴스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후원하기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종로구 당주동 3-2번지 삼덕빌딩 6층 | Tel 02-6272-0182 | 등록번호 : 서울아00126 | 등록일자 : 2000년 8월 3일 | 발행일자 : 8월 15일
발행·편집인 : 이계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계환
Copyright © 2000 - 2015 Tongilnew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ongil@tongil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