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 등 당 지도부가 강원도 고성지역을 방문해 금강산 관광 중단 피해 실태를 둘러본 22일, 민주통합당 강원도당은 금강산 관광 재개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남북화해협력의 상징적 사업인 금강산 관광이 2008년 7월 박왕자씨 피격 사망 사건 이후 중단된 지 4년을 맞으면서 전면중단 위기에 놓여 있다”며 “금강산 중단으로 인해 강원도 경제가 파탄 나고, 투자 기업 피해 또한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또한 “민간에서 금강산관광에 투자한 약 3,593억 원이 허공으로 날아갈 처지”에 있다며 “국민의 재산을 보호하는 데 있어 우리정부의 성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특히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중요하며, 금강산 관광이 재개가 관건이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지금이야말로 남북관계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금강산관광 재개를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 전환의 계기로 삼을 것을 간절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또한 “250만 강원도민은 금강산관광의 즉각적인 재개를 위해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면서 △금강산관광 재개에 대한 즉각적인 결단을 내릴 것 △‘한반도 평화공원’과 ‘동해안 평화공단’이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 △금강산 관광 재개를 통한 이산가족 상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을 촉구했다.

민주통합당은 이날 오전 고성군청에서 최고위원회를 갖고 고성군청 정문에서 금강산 관광 재개 촉구 결의대회를 개최한 뒤 피해업체 간담회와 피해 현장(상가)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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