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을 복원하기 위한 착공식이 거행됨에 따라 남북 분단으로 끊어진 철도와 도로가 새삼 관심을 끈다.

남북 분단으로 끊어진 철도는 경의선을 포함해 4개이며 도로는 주요 국도와 지방도로가 각각 6개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철도는 18일 복원 착공식이 거행된 경의선을 비롯해 경원선, 동부북부선, 금강선 등이다. 서울과 의주를 잇는 경의선은 문산∼판문점∼개성이 단절돼 있으며 남한의 문산에서 북한의 봉동까지 19.3㎞가 끊겨 있다.

서울에서 강원도 원산까지 이어졌던 경원선은 신탄리∼비무장지대∼평강 구간 약 31㎞이 단절상태이며 남측지역에서 경기도 신탄리∼군사분계선 16㎞가, 북측지역에서 군사분계선∼강원도 평강 15㎞가 각각 연결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있다.

강원도 양양에서 원산까지 운행됐던 동해북부선은 남측지역의 강원도 강릉∼군사분계선 112㎞가, 북측지역의 군사분계선∼ 강원도 온정리 18㎞가 각각 끊어져 있으며 금강선은 남측지역의 강원도 철원∼군사분계선 25㎞가, 북측지역의 군사분계선∼강원도 기성 51㎞ 구간이 각각 단절된 채로 남아 있다.

주요 간선도로는 국도 1.3.5.7.31.43호가 군사분계선의 비무장지역 부근에서 끊어져 있다. 목포에서 서울을 거쳐 신의주까지 이어졌던 국도 1호는 문산∼판문점∼개성 구간 19㎞가 단절됐으며 경남 남해∼자강도 초산을 잇는 국도 3호는 신탄리∼비무장지대∼평강 구간 22㎞가 끊어져 있다.

마산에서 자강도 중강진까지 연결됐던 국도 5호는 강원도 김화∼비무장지대∼평강 구간 22㎞가, 부산에서 함북 온성까지 이어졌던 국도 7호는 강원도 고성∼비무장지대∼북한 고성간 17㎞구간이 각각 미연결 상태로 남아 있다.

부산에서 강원도 신고산(고산)까지 이어졌던 국도 31호는 강원도 양구∼비무장지대∼금강산 구간이, 경기도 발안에서 고성까지 구간의 국도 43호는 강원도 김화∼비무장지대∼북한 고성 구간이 각각 단절됐다. (연합2000/09/19)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