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22일 오전 <불교방송> ‘전경윤의 아침저널’에서 “이희호 여사님은 개성공단을 경유해서, 육로로 1박2일을 다녀오는 것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 정상회담 코스로 가려면 아무래도 비행기로 가야 되기 때문에, 지금 경비 문제 등 문제가 좀 있다”는 것.
따라서 북한의 공식 장례일이 28일이므로 이 여사는 26,27일경 방북해 조문할 것으로 보인다. 이희호 여사는 28일 장례식에는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정부차원, 국회 차원 등 공식적인 조문사절단이 평양을 가는 게 바람직한 일이라 생각한다”며 “북한의 안정을 위해서는 미국도 그러한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식량지원 등 우리 정부가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과감한 조치를 취함으로써, 북한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결국 남북관계 개선이나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해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날 박근혜 한나라당 비대위원장이 원혜영 민주통합당 공동대표가 제안한 국회 조문단을 거절한데 대해서는 “국회 차원에서 조문 사절을 보내는 것은 국회를 위해서나, 남북관계를 위해서나, 현재 북한의 안정을 위해서 필요한 일인데, 왜 그러한 말씀을 그렇게 거절을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정부가 대화의 채널, 고위급 회담 등을 통해서 북한을 지원하고 안정화 시키는 것이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해서 필요하다”며 “이러한 역할은 앞으로 중국이 가장 크게 할 것이므로 중국과의 외교관계도 공고히 하고, 특히 미국과 잘 공조를 해서 국제사회에서 북한이 지원도 받게 하고, 또 개혁개방의 길로 나오도록 잘 유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박 의원은 “제가 장시간 얘기를 해봤지만, 김정일 위원장은 굉장히 스마트했다”며 “국제정세, 특히 우리 한국문제에 대해서까지도 자세히 파악하고 있고, 박식하더라”고 회고하고 “굉장히 세련되어 있고 거침없는 말, 두뇌회전이 빠르고, 또 결정을 즉각 해주는 그러한 모습을 보고, 저도 의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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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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