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에서 골프장을 갖고 있는 에머슨퍼시픽(회장 이준명) 관계자 4명이 골프장 시설 점검차 5일 방북했다.

통일부 최보선 대변인은 5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금강산지역으로 금강산 골프장 사업자인 에머슨퍼시픽관계자 4명이 골프장시설 점검 차 방북할 예정”이라며 “에머슨퍼시픽은 12월 7일까지 출퇴근 방식으로 시설점검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머슨퍼시픽은 ‘금강산 아난티 골프 & 온천 리조트’를 2008년 5월경 완공했으나 2008년 7월 박왕자 씨 피격사망사건으로 인해 개막식도 갖지 못한 채 금강산 관광이 중단됐다. 더구나 지난해 천안함 사건 이후 ‘5.24조치’로 방북 자체도 불가능한 상황이 이어졌다.

에머슨퍼시픽 관계자는 “5.24조치 이후 방북하지 못해 시설점검과 겨울철 동파방지를 위해 정부의 승인을 얻어 방북하게 됐다”며 “개장도 못해봤는데 빨리 금강산관광이 재개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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