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소방서 공사계약이 체결돼 조만간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통일부 최보선 대변인은 28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조달청과 현대아산은 개성공단 소방서 공사계약을 체결한다”며 “이 계약이 체결되면 현대아산은 곧바로 공사에 착수하여 내년 말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사금액은 28억 7,000만원이다.

개성공단관리위는 지난 2005년 4월부터 ‘소방파출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겨울 화재사건 등으로 소방차와 인력이 보강돼 지금은 소방차 8대와 소방인력 36명(남측 4명, 북측 32명)이 근무하고 있다.

개성공단 소방서는 2009년 12월에 이미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교추협) 의결을 거쳐 부지 매입과 설계가 완료된 상태이며, 소방서 건립에 33억원이 책정돼 있었다. 소방서는 철골 콘크리트 건물로 대지 1천평에, 연건평 660평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통일부는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개성공단을 방문한 뒤 지난 10월 11일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유연성 있는 조치’로 △중단된 공장건축 공사 재개 허용 △소방서와 응급의료시설 건립 △출퇴근 도로 보수공사 개시와 출퇴근 버스 확대 운영을 발표한 바 있다.

최보선 대변인은 “응급의료시설과 버스통폐합에 따른 주차장 매입도 현재 교추협 의결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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