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은 금강산 관광 개시 13주년을 맞아 임직원 12명이 18일 금강산에서 기념행사를 갖는다.

17일 오전 통일부 관계자는 “오는 18일 금강산관광 13주년을 기념해 현대아산 김영현 관광경협본부장 등 임직원 11명, 기사 2명 등 모두 13명이 금강산지구를 방문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18일 오전 10시 30분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금강산으로 가서 고 정몽헌 회장 추모비 앞에서 기념식을 겸해 추도하고 시설을 둘러본 뒤 오후 3시 30분 다시 군사분계선을 통과해 귀환할 예정이다.

북측 금강산관광특구지도국은 지난 8월 21일자로  금강산관광지구 내의 남측 재산을 사실상 몰수했고, 남측 관리인원들도 모두 철수한 상태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관광재개에 대한 희망을 한 번도 놓아본 적이 없다”며 “남북관계가 개선돼서 관광이 빨리 재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북측 관계자의 참석은 현재까지는 계획이 없다”며 “현지에 있는 북측 실무관계자들이 관례상 참석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1998년 11월 18일 해로로 시작된 금강산 관광은 2003년 9월 육로관광이 시작됐고, 2008년 7월 11일 관광객 박왕자 씨 피격사망 사건으로 중단된 상태다.

한편 장경작 현대아산 사장과 임직원 30여명은 18일 오전 10시 경기도 하남시 창우동에 있는 고 정주영 명예회장과 정몽헌 회장 묘소를 찾아 헌화하고 참배할 계획이다. 그러나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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