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통일부 관계자는 “어제(7일) 현대아산 실무자 3명이 금강산관광지구의 전반적인 시설 상황을 점검하고 복귀했다”며 “점검 결과 북측은 그동안 남측 시설에 대해 환기, 순찰 등 기본적인 관리를 실시한 것으로 보였으며, 시범적인 국제관광 시 우리 측 발전기는 사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관측된다”고 밝혔다.
북측이 금강산 국제관광을 시범 실시하면서 남측 발전기를 이용할 것이라는 일부의 우려가 기우였음이 드러난 셈이다.
이 당국자는 “내일(9일)부터 15일까지는 우리 측 작업인력 6명 정도가 외금강호텔, 현대아산 직원숙소 등에 대한 동파방지 작업을 행할 계획”이라며 “출퇴근 방식으로 (작업)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시설물 동파방지 작업은 현대아산측이 현대아산 개성사업소를 통해 북측에 요구해 성사된 것으로 한 것으로, 작업 대상인 외금강호텔은 북측 자산이지만 현대가 임대권을 가지고 있고, 현대아산 직원숙소는 몰수대상 자산이 아니다.
이에 앞서 지난 8월 21일 북측은 금강산국제관광특구지도국 대변인 명의의 담화를 통해 “금강산에 들어와 있는 남측 기업들의 물자들과 재산에 대한 반출을 21일 0시부터 중지한다”고 발표했고, 남측 인원은 8월 23일 모두 철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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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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