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남측 수석대표 위성락 외교통상부 평화교섭본부장과 북측의 리용호 외무성 부상이 21일, 베이징(北京) 시내에서 회담을 가졌다고 <교도통신>이 21일 베이징발로 보도했다.

이번 2차 남북 비핵화회담은 지난 7월 하순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이후 2개월 만이다.

통신은 “전제조건 없이 6자회담 조기 재개를 주장하는 북한에 대해 한국은 미.일 양국과 연대해 우라늄 농축활동의 즉각적인 중단과 영변 핵시설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관 복귀 등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21일 회담에서는 북한 측에서 이러한 문제에 대해 새롭게 대응할 지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통신은 “6자회담은 2008년 12월 수석대표회의를 끝으로 개최되지 않고 있으나 발리에서 열린 남북 수석대표 회담 직후에는 미국 뉴욕에서 스티븐 보즈워스(Stephen Bosworth) 대북담당 특별대표와 북한의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과 회담을 가졌다”면서 “교착 상태를 타개하기 위한 관계당사국 간 조정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고 알렸다.

한편, 20일 베이징에 도착한 위 본부장은 베이징 국제공항에서 기자단에 “결실이 있는 회담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리용호 부상은 이보다 앞서 19일 9.19공동성명 6주년 기념 국제학술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미리 베이징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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