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말과 이달초 북한이 '라선-금강산 시범 국제관광'을 진행한 가운데, 정부가 주요국에 '금강산 관광.투자 자제'를 요청하는 외교적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통일부는 6일 오후 5시 '금강산 관광사업 대책반' 2차 회의를 열어 관계부처 간에 '나선-금강산 시범관광' 등 관련 상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대응방안을 검토한 뒤 "정부는 주요 관련국에 대해 북측이 최근 시범 관광을 통해 우리측 관광시설을 이용한 데 대해 그 부당성을 설명하고, 금강산 관광 및 투자 자제를 요청하는 등의 외교적 조치를 취해 나가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어 "앞으로 정부는 북한의 관련 동향 및 조지사항을 보아가면서 적절한 대응방안을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북측 '우리민족끼리'는 7일자 논평을 통해 "내외신 기자들을 모아놓고 애걸하다 못해 이와 관련한 편지까지 외국 대사관에 보낸다는 남조선 당국의 처사는 실로 역겹기 그지없다"며 "그런 몸부림으로 금강산 국제관광에 제동을 걸 수 있겠는가"라고 남측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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