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총재 유종하, 한적)는 지난 16일 오후 대청도 근해에 표류해 온 북한 주민 2명을 18일 판문점을 통해 송환했다.

한적은 18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군 당국은 지난 8.16 오후 대청도 근해에서 표류하여 월선한 북한 선박 1척과 주민 2명을 발견.구조했다”며 “조사 결과, 2명 모두 북한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대한적십자사는 금일(18일) 오후 3시경 판문점을 통해 송환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타고 온 선박은 침수로 인해 크게 파손된 상태여서 폐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14일 오전 황해남도 옹진군내 포구를 출항, 어로작업 중 강한 조류가 형성되어 표류하다가 월선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송환된 인원은 남자 2명(40대 1명, 30대 1명)이다.

정부는 지난 11일에도 백령도 근해에 표류해 온 북한 어선 2척과 어민 4명을 발견.구조했으며, 12일 오후 판문점을 통해 송환했으며, 같은 11일 밤 백령도 북방 NLL(북방한계선) 이남에서 선원 3명이 승선한 동력목선이 표류 중인 것을 발견하고, 연료를 제공 12일 새벽 돌려보낸 바 있다.

현 정부 들어 북한 월선 주민들에 대해 조사 기간이 한 달여로 늘어나고 일부 북 주민이 귀순함에 따라 이 문제가 남북간 중요한 쟁점으로 비화됐던 때에 비해 최근 일련의 신속한 송환 조치의 배경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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