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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워지는 미래를 다시 그려낼 수 있기를'서울민미협.환경연, ‘지워지는 미래’展 열어
송정미 전문기자  |  tongil@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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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1.08.13  13: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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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민미협과 서울환경련이 공동주최한 제2회 우리시대 리얼리즘 전 ‘지워지는 미래’가 12일 서울시립미술관 경희궁 분관 1실에서 개막했다. [사진 - 통일뉴스 송정미 전문기자]

편리함과 풍요함을 추구하는 인간의 이기심이 가져오는 자연과 생태계의 파괴, 그로 인한 우리의 미래까지 위협당하는 현 상황을 고발하고 새로운 희망을 찾아나서는 전시가 마련됐다.

최근 발생한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4대강 개발 등으로 환경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사)민족미술인협회 서울지회가 서울환경운동연합과 공동으로 주최한 제2회 우리시대 리얼리즘 전 ‘지워지는 미래’가 12일 서울시립미술관 경희궁 분관 1실에서 개막했다.

이번 전시는 ‘현실에 대한 살아있는 시각, 살아있는 붓과 끌을 통한 미술가적 사회적 의무’를 다 하고자 노력해 온 민미협 서울지회가 지난해 개최한 리얼리즘 100年 展 ‘삶|쌈’에 이은 두 번째 전시이다.

 

   
▲ 개막식에 앞서 주최측 관계자들이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왼쪽부터 이지현 서울환경연합 사무처장, 김종도 서울민미협 회장, 이구영 서울민미협 전시실행위원장, 박웅준 서울환경연합 전시실행위원장, 이혜령 서울환경연합 시민참여국장. [사진 - 통일뉴스 송정미 전문기자]

서울민미협의 김종도 회장은 “후쿠시마 사건을 바라보며 큰 위기감을 느껴 일반 시민에게 경종을 울리고 우리의 미래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이번 전시를 준비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전시는 환경운동 단체와 미술인들이 인식을 같이하고 공동으로 준비했다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한데 이에 대해 서울환경운동연합 구희숙 공동의장은 “운동으로 풀기엔 힘든 핵 문제를 정서적 문화적으로 다가 갈 수 있는 전시”라며 “앞으로 핵의 위험성을 시민들에게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를 준비하면서 환경운동연합 후쿠시마 원전사고 비상대책위원회 김혜정 위원장과 참여 작가들이 3시간여 동안의 간담회를 가진데 대해 서울민미협 전시실행위원장인 이구영 작가는 “현 원전이 가진 위험한 문제들에 대해 직접 얘기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시각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미술운동과 시민운동 단체가 만들어낸 어떤 시너지가 있는지 확인 할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전시장 모습. [사진 - 통일뉴스 송정미 전문기자]

최열 환경재단 대표와 유원일 창조한국당 국회의원도 한.중.일 아시아 탈핵 시민네트워크 구성 강조와 이명박 정부의 4대강 개발사업과 환경 정책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기도 했다.

이번 전시는 크게 3부로 구성되었다.
1부 ‘개발의 역사와 그리자-개발의 폐해, 핵의 폐해를 파헤친다’ 에서는 자본의 논리와 인간의 탐욕이 가져온 도시화와 산업화, 개발 등 그 속에서 신음하는 자연과 민중의 삶을 생각해볼 수 있다.

2부 ‘지구를 덮는 버섯구름-불완전한 핵에너지 정책을 고발한다’에서는 청정한 첨단 에너지의 실체와 위험성 속에서 존재하는 불안과 공포 그리고 인간 탐욕이 가져온 자연과 인간의 상처, 저항 등을 엿볼 수 있다.

3부는 ‘싹트는 희망-세상을 살리는 희망적 대안’ 은 영혼의 상처를 치유하고 새로운 미래를 작가적 감성으로 제시하고 있다.

박흥순 민미협 회장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의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함께 해온 것이 민미협의 장점”이라며 이번 전시가 “80년대 초 민미협을 되살리는 전시 같다”고 평가했다.

 

   
▲ 개막식에서 퍼포먼스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송정미 전문기자]


 

   
▲ 신주욱 작가가 탈(脫)원전과 평화를 상징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송정미 전문기자]

이날 5시에 열린 개막식은 탈(脫)원전과 평화를 상징하는 퍼포먼스를 개최하는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서울 민미협 소속 82명의 작가가 참여해 서양화, 동양화, 판화, 조각, 영상 작품 등 147점이 전시돼 현실을 바라보는 작가들의 비판적 시각과 그래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새로운 대안 찾기에 나선 작가들의 예술적 상상력을 만날 수 있다.

오는 21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관하며 이 기간동안 2명의 도슨트가 배치돼 작품 해설하는 한편, 전시장내에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자전거 발전기, 태양열 조리기로 대안 에너지 체험하기 등 재생가능 에너지 체험 프로그램인 “미술로 원자력 발전 다시 보기”가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운영된다.

이혜령 서울환경연합 시민참여국장은 이미 많은 부모들이 체험 프로그램을 신청했다며 “우리 사회에서 반핵을 쉽게 얘기하기 어렵다는 편견”을 깨는 계기였다며 시민들의 반응을 전하기도 했다.

체험 프로그램은 8월 13일, 17~ 2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3시간 동안 운영되며 한 회당 중고등학생 50여명이 참여 가능하다. 참여 신청은 인터넷 홈페이지(www.ecoseoul.or.kr)에서 가능하다.

 

   
▲ 박진화 / 드림 - 동쪽 밤하늘  / 캔버스에 유화 / 600X250. [사진 - 통일뉴스 송정미 전문기자]


 

   
▲ 박충의 / 오래된 마을 /종이에 아크릴 /152X108. [사진 - 통일뉴스 송정미 전문기자]


 

   
▲ 성낙중 / 인 / 잡목 재활용 /140X160X250. [사진 - 통일뉴스 송정미 전문기자]


 

   
▲ 김서경 작가(오른쪽 끝)가 자신의 작품 앞에서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하면서 작업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송정미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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