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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서 10.11일 '북한 전통사찰 사진전' 열려
김치관 기자  |  ckkim@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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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1.08.10  20: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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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의원회관 로비에서 10일 오전 10시 북한 전통사찰 사진전 개막식이 열렸다.
[사진제공 - 민족21]

대한불교조계종 봉은사(주지 진화 스님)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과 박주선.주호영 의원실 공동으로 국회의원회관 1층 로비에서 10,11일 양일간 북한 전통사찰 사진전을 개최하고 있다.

‘분단 66년, 북녘의 불교문화 유산’을 주제로 열린 이번 사진전은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이하 민추본)와 함께 해온 남북 협력사업의 결과물이다.

이번에 전시된 사진들은 봉은사와 민추본이 북한 조선불교도연맹 및 민족화해협력협의회와 협의해 북측의 조선문화보존사가 지난 2009년부터 2010년까지 1년여의 기간에 걸쳐 촬영한 것으로, 북한 전역에 산재한 59곳의 현존 사찰 및 폐사지 6곳의 전각과 유물사진 6,300여점 중에서 60여점을 엄선해 전시한 것이다.

 

   
▲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오른쪽)을 비롯한 개막식 참가자들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 - 민족21]

봉은사와 민추본에서는 사진전에 전시될 작품을 포함한 총 6,300여점을 지역별로 분류해 『북한의 전통사찰(도서출판 양사재, 10권 1질)』 도록을 이미 발간한 바 있다.

이번 전시회에 선보이는 사진들은 그 동안 쉽게 보지 못했던 북한사찰의 최근 사진들로 전각, 불화, 불상, 단청, 비석 등 북한에 현존하고 있는 다양한 종류의 불교 건축물과 양식을 보다 세밀하게 살펴볼 수 있다.

전시회를 기획한 봉은사 주지 진화 스님은 “이번 북한 전통사찰 사진전이 남과 북이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는데 작은 가교역할이 되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다양한 인도적 사업과 함께 종단차원에서 진행하는 남북 불교교류 사업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축사에 나서 “여의치 않은 남북관계에 장관으로서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사진제공 - 민족21]

10일 오전 10시에 열린 개막식에서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불교 문화유산은 남과 북이 아닌, 한반도 그리고 우리 민족 전체의 정신적 유산”이라며 “이번 사진전이 사진전으로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향후 남북한 사회문화교류는 물론 통일 후 우리 문화재 복원을 위한 소중한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현 장관은 “여의치 않은 남북관계에 장관으로서 마음이 무겁다”면서도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듯, 남북관계도 결국 가야할 곳을 향해 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개막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과 박주선 민주당 의원이 인사말을,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와 손학규 민주당 대표, 현인택 통일부 장관이 축사를 했으며, 테잎 컷팅식을 갖고 전시장을 둘러봤다.

‘분단 66년, 북녘의 불교문화 유산’ 사진전은 국회의원회관 전시를 시작으로 조계종 총무원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과 봉은사 등에서 순회 전시할 예정이다.

 

<사진전 맛보기>

O 정양사 전경

   
▲ 국보 문화유물 제99호 정양사. [사진제공 - 봉은사]
정양사는 강원도 금강군 내강리 방광대(放光臺) 중턱에 자리한다. 금강산에서도 가장 양지바른 곳에 놓였다고 하여 정양사라 이름 붙였다고 한다. 660년에 창건되었고 고려 태조 왕건이 중창했다. 금강산을 주처로 하는 법기보살이 나타나자 이를 본 태조가 엎드려 절을 하였고, 후에 이 자리에 절을 세우고 정양사라 했다는 것이다. 북한의 국보 문화유물 제99호다.
가람배치는 반야전․약사전․삼층 석탑․육각 석등이 일직선상에 있고, 그 앞쪽 좌우에 부속 건물들이 있다. 금당인 반야전은 법기보살상을 봉안하고 있고, 반야전 앞 약사전은 육각형 평면의 독특한 건물이다. 또 경내 오른쪽에 있는 혈성루는 금강산 일만이천봉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명소로 알려져 있다. 1458년에 해인사에 보관하였던 팔만대장경 판목 일부를 여기에 옮겨 보관한 적도 있었다 한다.

O 월정사 만세루

   
▲ 국보 문화유물 제75호 월정사의 만세루. [사진제공 - 봉은사]
월정사는 황해남도 안악군 월정리 구월산에서 두 번째로 높은 봉우리인 아사봉 동쪽 절골에 자리한다. 구월산은 경치가 빼어나 ‘서해의 금강’으로 불렸으며, 특히 9월 단풍이 아름다워 구월산이라 이름 지었다고 한다. 단군에 얽힌 설화가 많아 삼신(환인․환웅․환검)을 모신 삼성사(三聖祠)도 있다. 월정사는 구월산에서 유일하게 남은 현존 사찰로 국보 문화유물 제75호로 지정되었다.

누각인 만세루는 앞면 5칸, 옆면 2칸이다. 1.2미터의 돌기둥을 세우고 그 위에 마루를 깔았으며, 단청은 모로단청으로 장식했다. 천장에는 흔히 나오는 불보살이나 용․봉황 같은 그림이 아니라, 천인․동자 그리고 연꽃과 구름 등이 커다랗게 그려져 있어 이채롭다. 조선시대 초기의 건축양식을 잘 보여주는 귀중한 건물이다.

O 보덕암

   
▲ 국보 문화유물 제98호 보덕암. [사진제공 - 봉은사]
보덕암은 금강군 내금강리 내금강산에 자리한 표훈사의 암자로, 국보 문화유물 제98호다. 고구려 안원왕 때 보덕화상이 창건했으며, 지금의 건물은 1675년에 다시 짓고, 1808년에 중수한 것이다.
내금강 중에서도 절경으로 유명한 ‘만폭 8담(潭)’ 중 하나인 분설담 맞은편에 있는데, 절벽에 구리 기둥 하나만을 의지해서 세워져 있어 마치 공중에 떠 있는 듯한 기묘한 모습을 하고 있다. 구리 기둥은 1511년에 설치한 것으로, 나무 기둥에 19마디의 동판을 감은 것이다.
법당 건물은 자연 동굴을 이용한 전실(前室) 시설을 여러 가지 형태의 지붕으로 층층이 올렸다. 여기에 암자 뒤로 내금강의 오현봉․청학봉․향로봉 등의 봉우리가 병풍마냥 두르고 있어 그야말로 신선의 세계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갖게 한다.

<자료제공 - 봉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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