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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된 소녀 미선.효순'9주기 추모 및 추모비 기금 마련 ‘소녀의 꿈’展 열려
송정미 전문기자  |  tongil@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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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1.06.09  11: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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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윤숙/ '잃어버린 것들...'/ 각 62x24cm/ 한지 수묵담채/ 2011. [사진-통일뉴스 송정미 전문기자]

디지털 카메라, 여행용 가방, 운동화, 노트북, 신용카드...
여행 떠날 채비를 하듯 물건들이 펼쳐져 있는 김윤숙 작가의 ‘잃어버린 것들...’이라는 작품이다. 젊은이라면 한번쯤 꿈꿀 여행, 두 소녀에게는 영원히 이루지 못할 꿈이 되어 버렸다.

2002년 6월 13일 당시 여중생이었던 미선.효순이가 미군의 장갑차에 희생된 지 벌써 9년이 되었다.

당시 진상규명과 불평등한 소파개정을 외치던 촛불이 한겨울 광화문 시청 광장을 뒤덮었으나 결국 가해자인 미군은 무죄 판결을 받고 미군에 의해 세워진 추모비가 세워졌을 뿐 진상규명은 물론 시민들에 의한 미선.효순 추모비조차 건립되지 못하고 있다.

10주기가 되는 2012년 시민 성금으로 사고현장에 두 여중생의 추모비를 세우고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진상을 규명하고자 지난 2010년 미선.효순 추모비 건립위원회(이하 추모비 건립위)가 결성되었다.

추모비 건립위 측은 미군이 건립한 추모비는 용서와 추모의 뜻을 담았다고 했으나 무죄로 판결이 나면서 결국 이러한 뜻이 거짓이었다며, 우리의 뜻을 모아 건립해야 한다는 입장이며, 더구나 현재 사고 현장 주변에 사찰과 공장 등을 세우는 토목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빨리 세우지 않으면 현장 훼손과 변형이 이뤄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 8일 오후 갤러리 '품'에서 '소녀의 꿈' 열림식이 진행됐다. [사진-통일뉴스 송정미 전문기자]

이를 위해 추모비 건립위가 마련한 ‘2012 미선 효순 추모비 건립 기금 마련과 9주기 추모전 - 소녀의 꿈’이 8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정동에 위치한 갤러리 품에서 열림식을 가졌다.

민족미술인협회 소속 작가들을 중심으로 14명의 작가들이 참여한 이날 전시에는 조각, 판화, 서각, 서예, 옻칠화, 수묵화, 민화 등 다양한 작품들이 출품돼 채 피어보지도 못하고 진 두 소녀의 꿈과 한을 담았다.

작품들을 대하고 서있노라면 어느새 두 소녀의 일상의 행복과 미래의 꿈을 만나게 되고, 촛불 하나로 매서운 겨울 추위도 이겨냈던 우리의 힘을 느끼게 하는 그날의 기억을 만나게 되면서 이제는 저 하늘의 새벽 별이 되어 우리의 갈 길을 밝히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추모비 건립위 심우근 집행위원장은 “십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하는데 한.미의 왜곡되고 불평등한 관계는 변한 게 없고 지금도 고엽제 사태가 일어나고 있지 않느냐”며 “이 그림전을 통해 이 사건의 의미를 되새기고 지금도 지속되고 있고 불평등한 관계를 우리가 해소하는 과제를 가슴에 되새겼으면 한다”고 추모전의 취지를 전했다.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배종렬 상임대표는 “하늘에선 별이 되어 땅에선 촛불이 서로 상응해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 것”이라며 “추모비 건립이 새 역사의 첫걸음이 되도록 하자”고 독려했다.

한편 이날 추모전에서는 최근 발생한 미군의 고엽제 문제에 대한 심각성과 이에 대한 전국민적 관심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 김운성 작가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는 정세균 최고위원. [사진-통일뉴스 송정미 전문기자]

전시장을 둘러 본 민주당 정세균 최고위원은 “국민들로부터 소파를 개정해야 한다는 얘기들이 설득력을 얻고, 옛날에는 정부 쪽에서나 여권에서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감히 얘기들을 못했는데 지금은 공감대가 만들어지는 것 같다”며 “환경문제나 다른 여러 부문에 대해서도 제대로 된 당당하게 얘기할 수 있는 자세를 가져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정 최고위원은 고엽제 문제에 대해 “고엽제 문제가 불거졌는데 아직도 미국 측에서 스스로가 진상을 밝힌다던지 하는 노력이 매우 부족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국민들이) 비교적 조용하다”며 “떠들어야 되는데 어떻게 해야 될지 고민”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이날 추모전에는 당시 촛불 현장에 함께 했던 민가협양심수후원회 권오헌 명예회장, 민예총 김용태 전 이사장, 민주노동당 최창준 자주평화통일위원장을 비롯해 매향리 주민대책위, 평통사, 민변 등 많은 단체에서 함께 했다.

 

   
▲ 김윤기/ '두 그루 - 새벽'/ 35.5x28cm/ 닥지에 먹.채색/ 2011. [사진-통일뉴스 송정미 전문기자]

김서경, 김운성, 김윤기, 김윤숙, 박야일, 박진희, 송창수, 위종만, 유연복, 이근수, 이두희, 이종헌,  홍선웅 작가와 문정현 신부가 출품한 이번 추모전은 오는 14일까지 진행되며, 전시장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린다.

추모전을 시작으로 12일 9주기 추모제가 사고현장에서 오전 11시에 열리고, 서울 종각에서는 오후 2시부터 분향소가 설치되며 9주기 추모제를 계기로 본격적인 모금 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추모비 건립위는 현재 300여명 참여하고 있으며 5백여만 원의 기금이 마련되었다며, 소정의 건립기금을 내는 건립위원 참여와 추모전에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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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보기(1)
시민 () 2011-06-09 12:4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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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빨리 통하시길 바랍니다
전달력 없는 언론은 현대사회에서 살아날 수 없답니다
통일뉴스^^ 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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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통일뉴스 송정미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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