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8시부터 오후 2시까지 해군의 함정과 육군, 공군의 항공전력까지 참가하는 해병대 연대급 합동상륙훈련이 경북 포항 부근 해상에서 실시됐다. 이번 훈련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 이후 처음 실시된 대규모 상륙훈련이다.
포항시 독석리와 칠포 해안 일대에서 해병대 병력 2,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실시된 이날 훈련은 기동헬기와 한국형 상륙돌격 장갑차(KAVV) 등을 동원한 상륙훈련이 진행됐다.
성인봉 등 3척의 수송함은 K-1 전차 등 기갑병력을 태워 목표지역까지 호송하는 작전에 투입됐고, 공기부양정 솔개와 기동헬기는 바다와 공중에서 특수부대의 침투작전을 지원했다.
해군 함정 외에도 상륙군의 엄호를 위해 해상초계기 P-3c와 링스헬기, 코브라 공격헬기와 KF-16 등 육해공 항공전력도 동원됐다.
한편, 이날 훈련중 해병대 연대급 상륙훈련에 참가한 한국형 공기부양정(LSF)의 프로펠러가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장에 나와있던 해군 관계자는 “해안으로 상륙하던 중 프로펠러가 파손됐다. 해안에 있던 돌이 프로펠러로 튀어 부러진 것이며, 이런 경우는 상륙훈련 중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사고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