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중국에서 배를 타고 서해상으로 들어온 북한이탈주민 9명 중 3명은 중국 조선족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항에 도착한 이들은 남성 4명과 여성 5명으로 북한이탈주민으로 분류된 6명은 서울 합동심문센터로 인계돼 조사를 받고 있으며, 조선족 3명은 군산 출입국관리소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이들의 ‘기획입국’은 갈렙선교회 김성은 목사와 탈북자 출신 송성국씨가 주도했으며, 21일 밤 중국 옌타이항에서 중국 어선을 타고 공해상으로 나온 이들을 김 목사 등이 한국어선으로 옮겨 태워 24일 오후 6시경 군산항에 도착해 해경에 인도한 것.

통일부 천해성 대변인은 25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아직 조사 결과를 통보 받는 바 없다”며 “그들 중 혹시 다른 국가의 국적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있다면 그것은 관련 법령에 따라서 적절히 처리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서해 월선 북한 주민 31명 송환을 둘러싸고 남북간 힘겨루기가 진행된지 얼마되지 않은 상황에서 ‘탈북자 기획입국’ 사건이 벌어지자 남북관계에 미칠 파장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