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 통일부 "선박 수리작업 진행중.. 주말은 어려울 것"

서해상으로 송환될 북한 주민 27명의 송환이 다음주 초쯤 실행될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천해성 대변인은 17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관계 당국에서 선박 수리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며 "선박 수리가 완료되는 대로 기상 상황을 봐 가면서 조속히 송환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천 대변인은 "현재 아직 송환 일정이 잡힌 것은 없다"며 "현재로써는 오늘은 어렵고요. 주말은 휴일이기도 하고 해서 조금 어려울 것 같다"고 말해 다음주 초쯤 송환이 이루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북선박 엔진 고장으로 북주민 27명 송환 연기
(1보) 한적 북측에 통지.. 당국자 "기술적인 문제"

17일 오후 1시 서해상으로 송환될 예정이던 북한 주민 27명이 이들이 타고온 선박의 고장으로 송환이 늦어지게 됐다.

대한적십자사는 이날 오전 9시 10분경 판문점 연락관을 통해 “북한 선박의 고장으로 금일 송환이 어려우며 송환 일정을 다시 통지하겠다”고 북측에 통지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아침에 이동을 위해 최종 점검하는 과정에서 엔진 상태에 문제가 생겨서 운항이 어려워졌다”며 “판문점 열자마자 바로 알렸고, 북이 이것에 다른 입장을 보인 건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 북측 연락관은 “알았다”는 정도의 반응 외에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국자는 “다른 이유 등은 없다. 단지 준비하는 기술적인 문제로 이렇게 된 거 같다”며 “석박 수리가 완료되고 점검해서 안전하게 돌려보낼 수 있는 상황이 되면 기상 상황과 선박상황을 다 봐서 준비되는 대로 송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북한 주민 31명이 타고 내려온 5톤 규모의 소형 목선은 엔진이 고장나 수리가 불가능한 상태였고, 유사한 엔진으로 교체했지만 오늘 아침 최종 점검 과정에서 문제점이 발견됐다는 것이다.

북한 주민 27명은 별도의 남측 배편으로 이송할 계획이고, 북측 목선은 인계지점까지는 예인해 가지만 이후에는 자체 엔진동력으로 이동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보, 18일 11:23)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