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왜 조선과 대화하기로 결심했는가?”

지난 9일 남북 군사실무회담이 결렬된 가운데, 재일 <조선신보>가 21일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제목의 ‘메아리’란 기사에서 최근 미국과 북한 사이에 대화국면이 열리고 있는 것으로 보면서 이 같은 질문을 던졌다.

그 답은 미국이 북한의 핵능력을 새삼스레 확인했기 때문이라면서, 미국에 통하는 유일한 말은 ‘힘’뿐이라고 신문은 강조했다.

즉, 클린턴은 광명성1호를 보고서야 북미 국교정상화에 나섰으며 그렇게 못되게 굴던 부시도 북한의 핵시험에 굽어들어 대화에로 나섰으며, 오바마도 매한가지로 “작년 가을 조선을 방문한 미국 핵전문가들이 새로 꾸려진 ‘초현대적 우라늄 농축시설을 보고 경악(stunned)’했다”는 보고를 받고 노발대발했다는 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신문은 “그(오바마 대통령)의 간담을 서늘케 한 것은 우라늄 농축시설뿐이 아니”라고 궁금증을 키웠다.

즉, “작년 당창건 기념일 열병식에 등장한 각종 미사일을 보고 조선은 워싱턴을 직격할 수 있는 ICBM과 잠수함발사미사일을 가지고 있다고 분석한 외국의 전문가들도 있다”는 것이다.

신문은 “조선이 전쟁억제력을 가짐으로써 조선반도의 평화가 보장되고 재래식 군비에 드는 군사비도 대폭 절약할 수 있게 되었으며 경제건설에 힘을 집중할 수도 있게 되었다”고 핵무기와 ICBM 등의 보유에 따른 여러 이점들을 강조했다.

나아가, 신문은 “선군정치가 은을 내여 강성대국건설과 조국의 자주적 평화통일도 가시적인 범위 안에 들게 됐다”면서 “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 위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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