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천안함.연평도 사건 등으로 남북관계가 경색됨에 따라 개성공단을 제외한 남북간 교류와 교역, 대북지원이 2009년에 비해 대폭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5.24조치 이후인 6-12월간 교역액은 개성공단을 포함하더라도 2009년 동기 대비 8.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오전 이종주 통일부 부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2010년에 북한을 방문한 우리 국민은 총 13만 119명”이라며 “이 규모는 2009년의 12만 616명에 비해서 7.9% 증가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개성공단 방북인원이 12만 3,023명으로 94.5%를 차지했고, 사회문화 교류와 대북지원 등 비경제분야의 북한방문은 1,773명에 불과해 2009년에 2,313명에 비해 23.3% 감소했다.

이종주 부대변인은 “이처럼 비경제분야의 북한방문이 큰폭으로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해의 전반적인 인적 왕래수준이 이정도로 유지된 것은 개성공단과 관련한 인적 왕래가 예년수준을 상회하는 규모로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2010년의 남북 교역도 19억 1,225만 달러로 2009년의 16억 7,908만 달러에 비해서 13.9% 증가했다”며 “지난 해 개성공단 관련 교역은 14억 4286만 달러로 2009년의 9억 4055만 달러에 비해서 53.4% 증가했다”고 밝혔다. 

<2010년 유형별 남북교역 현황>
                                                                                      (단위: 천 달러) 

구   분

반입

반출

합계

구성비

전년

대비 증가율

일반교역

2010

111,602

6,260

117,862

6.2%

-54.0%

2009

245,194

10,947

256,141

15.3%

위탁가공

2010

222,505

95,054

317,558

16.6%

-22.5%

2009

254,044

155,670

409,714

24.4%

교역소계

2010

334,107

101,314

435,421

22.8%

-34.6%

2009

499,238

166,617

665,855

39.7%

개성공단

2010

705,268

737,588

1,442,856

75.5%

53.4%

2009

417,935

522,617

940,552

56.0%

기타경제협력

2010

4,314

6,675

10,989

0.5%

-69.3%

2009

17,065

18,641

35,708

2.1%

경제협력소계

2010

709,583

744,262

1,453,845

76.0%

48.9%

2009

435,001

541,259

976,260

58.1%

상업적거래

합  계

2010

1,043,690

845,576

1,889,266

98.8%

15.1%

2009

934,239

707,875

1,642,115

97.8%

민간지원

2010

0

16,570

16,570

0.9%

-23.6%

2009

0

21,687

21,687

1.3%

정부지원

2010

0

5,713

5,713

0.3%

-61.1%

2009

4

14,687

14,691

0.9%

대북지원소계

2010

0

22,283

22,283

1.2%

-38.7%

2009

4

36,374

36,379

2.2%

사회문화협력

2010

238

461

700

0.0%

18.9%

2009

8

580

588

0.0%

비상업적거래

합   계

2010

238

22,745

22,983

1.2%

·q-37.8%

2009

12

36,955

36,967

2.2%

총   계

2010

1,043,928

868,321

1,912,249

100.0%

13.9%

2009

934,251

744,830

1,679,082

100.0%

전년동기대비 증가율

11.7%

16.6%

13.9%

 

 

(자료출처 - 통일부)

그러나 개성공단을 제외한 일반교역은 1억 1,786만 달러로 2009년의 2억 5,614만 달러에 비해 54% 감소했고, 위탁가공교역은 3억 1,756만 달러로 2009년의 4억 971만 달러와 비교해 22.5% 감소했다.

특히 5.24조치가 적용된 이후인 6-12월간의 통계를 보면 일반교역은 반출액이 전무하는 등 2009년 동기대비 90.7%, 위탁교역은 46.0% 감소해 개성공단이 30.7%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상업적 거래는 8.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개성공단 교역 비중은 2009년 56.0%에서 2010년 75.5%로 증가한 반면, 일반교역 비중은 15.3%에서 2010년 6.2%로, 위탁가공교역 비중은 24.4%에서 16.6%로 감소했다. 6-12월간의 경우는 이같은 경향이 더 두드러져 개성공단 교역 82.9%, 위탁가공교역 14.2%, 일반교역 1.4%의 구성비를 보였다.

대북지원은 민간지원이 1,657만 달러, 정부지원이 571만 달러에 불과해 전년 대비 23.6%와 61.1% 각각 줄어, 2010년 상업적 거래가 아닌 대북지원은 전체 교역의 1.2%에 불과했다.

이 부대변인은 “정부는 현재의 남북관계 상황에서는 5.24 조치를 지속하는 한편, 개성공단에 대해서는 우리 국민의 신변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면서 지속해 나간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면서 “교역업체의 등록제 실시, 대금결제업무 취급기관 지정 등 교역체계 개선을 위한 법제도 정비도 계속 해나간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