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과 미국은 오는 28일부터 12월 1일까지 서해상에서 미국 항공모함 조지워싱턴 호가 참가한 가운데 연합훈련을 실시한다고 주한미군사령부가 24일 밝혔다.
또한 이번 훈련은 23일 발생한 북한의 연평도 포격 이전에 계획된 것으로 이번 사안과 무관하다는 뜻을 전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주한미군은 "미국 조지워싱턴호 항모강습단은 일련의 해상훈련 실시 일환으로 이달 2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서해상에서 한국 해군과 연합훈련을 실시한다"고 24일 말했다.
미군 관계자는 "이번 연습은 방어적 성격으로 지난 23일 발생한 북한의 해안포 도발 이전에 계획된 것"이라며 "이 훈련을 통해 억제력 강화와 역내 안정을 증진시키기 위해 계획했다. 양국군의 상호운용성 향상과 한미동맹의 결의를 과시하기 위해 실시된다"고 말했다.
훈련을 위해 미국 정부는 같은 날 오후 중국 정부에 훈련일정을 통보했으며, 한미연합사도 북한 측에 훈련일정을 통보할 계획이라고 미군 측이 설명했다.
이번 훈련에는 항공모함 조지워싱턴 호를 포함, 순양함 카우펜스함(9,600톤 급), 구축함 샤일로함(9.750톤 급), 스테담호, 피체럴드 함 등이 참가하며 핵 잠수함은 참가하지 않는다.
한국군도 4,500톤 급 한국형 구축함 2척과 초계함, 호위함, 군수지원함, 대잠항공기 등이 참가한다.
한편, 조지워싱턴 호는 천안함 사건 이후 대북제재 성격으로 한미가 서해상에서 벌일 합동훈련에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중국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앞서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4일(한국시간) 전화통화를 갖고 한미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하고 훈련강도를 높이기로 합의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한미 정상 전화통화 이후 발표된 백악관 성명에서 28일 실시될 합동 군사훈련은 한미 양국의 지속적인 안보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오바마 대통령은 이명박 대통령에게 미국은 한국을 철저하고 확고하게 방어하고 안보협력관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미국은 북한의 잔인한 행동을 규탄하기 위해 다른 국가들과도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보 14:4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