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연평도 폭격에 인천시는 통합방위태세 '을종'을 발표하고 대한적십자사는 긴급구호 활동준비를 하는 등 긴급 대책에 나섰다.

인천시는 통합방위태세 '을종'을 선포하고 연평도, 백령도, 대청도 주민 대피령을 23일 내렸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연평도 포격 직후 통합방위원회 회의를 열고 군부대 요청에 따라 옹진군 연평면 지역에 통합방위태세 '을종'을 선포하고 24시간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고 인천시가 밝혔다.

통합방위태세 '을종'은 2곳 이상 지역에서 적이 침투, 도발해 단기간에 정상화가 어려운 경우 선포되며 해당 지역군사령관의 지휘통제하에 통합방위작전이 실시된다.

또한 이날 오후 4시를 기해 연평도,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에 전 주민 대피 명령을 내렸으며 연평도에는 1천여명이, 이외 지역에 5천여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역 주민들이 인천항을 통해 속속 대피하고 있다.

인천지방경찰청도 오후 3시 15분 서해 5도를 관할하는 인천 중부경찰서와 강화경찰서 관내에 '갑호' 비상령을 내렸으며 5분뒤 3시 20분에 인천지방경찰청 관할 구역 전체로 갑호 비상령을 확대했다.

대한적십자사(총재 유종하)는 북한군의 해안포 발포로 피해를 입은 서해 연평도 주민들을 위해 긴급구호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한적은 인천시 재난안전 수습 복구팀과 긴밀한 협의를 진행 중이며 연평도 현장 상황이 파악되는 데로 급식차량, 응급구호품 세트를 피해주민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응급구호품 세트는 담요, 구호의료, 일회용품 등으로 대규모 재난시 대피시설에 거주하는 이재민 등의 응급구호 상황에 지급되는 물품이다.

현재 한적은 연평도 이재민 구호를 위한 비상근무상황 체제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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