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개성관광 중단으로 인한 누적 피해액이 2008년부터 올 연말까지 6천285억 원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서갑원 민주당 의원이 2일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금강산.개성관광 중단으로 인한 피해액'에 따르면, 지난 8월 말까지 누적된 피해액은 5천482억 원이며, 연말까지 6천285억 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지난 2008년 7월과 11월 금강산과 개성관광이 중단된 이후 한국관광공사의 수익금 손실액은 105억 원, 민간기업인 현대아산과 협력업체들의 피해액은 4천652억 원으로 나타났다.

또 인접 지역인 강원도 고성군의 누적 피해액도 72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돼 2010년 8월 말 기준으로 남북관광 중단으로 인한 피해액은 정부와 민간을 모두 합쳐 5천억 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 의원은 "금강산 관광사업은 누적 관광객이 200만 명에 이르고 외국인 관광객도 꾸준히 증가하는 등 남북교류의 핵심이자 관광사업의 블루 오션"이라며 "정치적 관점에서만 접근하면 절대 해결할 수 없고, 문화.경제적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는 10월 30일 금강산에서 열리는 이산가족상봉을 계기로 금강산.개성관광이 재개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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