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총재 유종하)는 1일 남북적십자 실무접촉에서 이산가족상봉행사가 최종 합의되자마자 이날 오후 7시 상봉 예비후보자 추첨에 들어간다.

한적은 "1일 오후 7시 본사 4층 강당에서 오는 10월 30일부터 11월 5일까지 금강산에서 실시되는 2010년 추석계기 이산가족 상봉 예비후보자 500명을 컴퓨터 추첨으로 선정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상봉 예비후보자 중 본인의 의사 확인 및 건강검진 등을 거쳐 북측에 생사확인을 의뢰할 200명을 선정하게 되면, 북측의 생사확인 회보 결과에 따라 최종 상봉 대상자 100명이 확정된다.

기존에는 이산가족 상봉 예비후보자 300명을 추첨했으나 건강 문제나 상봉 의사가 없는 사람을 제외하면 생사화인 의뢰자 200명을 채우기가 어려워 추첨자를 500명으로 늘렸다는 것이 한적의 설명이다.

남북은 이번 적십자 실무접촉에서 오는 5일 생사확인 의뢰서 교환, 8일 회보서 교환, 20일 최종명단을 교환하기로 합의했다.

한적은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여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차질 없이 진행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준비를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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