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는 28일 당대표자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연기' 배경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조선신보>에 따르면,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조선로동당 대표자회 준비위원회' 명의로 "조선로동당 최고지도기관 선거를 위한 조선로동당 대표자회는 28일 평양에서 열리게 된다"고 전했다.

통신은 "역사적인 조선로동당 대표자회와 당창건 65돌을 앞두고 강성대국 건설의 모든 전선에서 새로운 혁명적 대고조의 열풍이 세차게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조선로동당 대표자회 대표자 선거를 위한 조선인민군 당대표회, 도(정치국), 시(구역), 군당대표회들이 진행되었다"고 그간 준비과정을 전했다.

이어 "조선로동당 조선인민군대표회, 도(정치국)대표회들에서는 전체 당원들과 인민군장병들, 인민들의 한결같은 의사를 담아 우리 당과 우리 인민의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 장군님을 조선로동당 대표자회 대표로 높이 추대하였다"고 알렸다.

통신은 또 "대표회들에서는 당과 혁명에 무한히 충실하며 새로운 혁명적 대고조의 전투장들에서 애국적 헌신성을 발휘하고 있는 근로자들과 일군들이 조선로동당 대표자회 대표로 선거되었다"면서 "대표회들은 김정일 장군님을 중심으로 한 혁명의 수뇌부 두리에 천만 군민이 굳게 뭉친 우리 혁명대오의 일심단결의 위력을 다시한번 힘있게 과시하였다"고 전했다.

통신은 그러나 당초 '9월 상순'에 개최하기로 했던 당대표자회가 미뤄진 이유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그간 남측 언론을 중심으로 수해로 인한 '경축 분위기 조성의 어려움'이나 행정적 준비 미흡 등이 거론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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