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에 본부를 둔 민간단체인 `우리미래`(대표 전재헌)가 워싱턴 지역 민간단체와 연대해 오는 8월 15일 일본의 교과서 왜곡에 대한 시정을 촉구하는 `자전거 행진`을 펼친다.
전씨는 `이번 행진은 볼티모어 맥캔리 공원에서 출발 워싱턴 D.C.내 일본대사관까지 40마일에 이르는 구간에서 펼쳐진다`며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미주본부(상임대표 김원기 목사)를 비롯한 평화나눔공동체(대표 최상진 목사), 우리문화나눔터(회장 조현숙), 자주연합(회장 이재수), 풍물패 한판(회장 박기웅) 등 10여개 단체가 참가한다`고 20일 밝혔다.
그동안 한인사회에서 기금 모금을 위한 걷기 행진 등은 몇 차례 있었으나 자전거 행진은 이번이 처음이다.
자전거 행진단은 최대 30명으로 한정되고, 자전거를 탈 수 있는 1.5세 및 2세 청소년 중심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참가비는 1인당 10달러.
이들 행진단은 오전 9시 공원을 출발, 오후 3시30분 일본대사관 앞에 도착하며, 이후 풍물놀이와 함께 일본 교과서 역사왜곡 시정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낭독하고 일본대사관측에 이를 전달한다.
`우리 미래`측은 자전거와 헬멧, 한반도와 일본의 지도가 그려진 티셔츠, 자전거용 반바지, 점심을 무료로 제공한다.
전 대표는 `21세기의 공존과 번영을 위협하는 과거지향적인 일본의 역사왜곡에 대한 시정을 촉구함으로써 8.15의 시대적 의미를 새롭게 하기 위해 자전거 행진을 마련하게 됐다`면서 `젊은 세대 뿐 아니라 전체 한인들이 이를 통해 분단된 조국의 현실을 돌아보고 통일에 대한 바램을 확인하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 참여단체들은 이후에도 일본 중.고교생들에게 일본어로 된 `진실과 희망의 연대를 위하여`라는 제목의 전자우편 보내기 운동도 1년 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이들 8개 단체들은 오는 8월 19일 오전 10시부터 북버지니아 메이슨구 공원에서 `8.15 해방 한마당`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우리미래`는 지난 5월 창립돼 지금까지 이민법(245i 조항) 개정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펴왔고, 오는 11월에는 경비가 없는 예비 신랑신부들을 위해 무료결혼식도 열어줄 계획이다. (연합뉴스 왕길환기자 2001/07/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