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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통한 호소.. 국회 무건리 사진전 '우리도 파주사람이야'
조정훈 기자  |  whoony@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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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0.08.12  15: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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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국회 의원회관 1층 로비에서  오현리 주민들의 훈련장확장반대 투쟁 과정과 일상생활을 고스란히 담은 '우리도 파주 사람이야' 사진전이 열렸다.[사진-통일뉴스 조성봉 기자]
12일 국회 의원회관 1층 로비에서 정부의 한미 공용 군사훈련장 확장 계획에 따라 삶터를 빼앗길 위기에 놓인 오현리 주민들의 훈련장확장반대 투쟁 과정과 일상생활을 고스란히 담은 '우리도 파주 사람이야' 사진전이 열렸다.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는 "오현리 주민을 사진을 통해 만날 수 있어 기쁘면서도 한편으로 마음이 무겁다"며 "한반도에 평화와 통일이 와야하는데 남북관계가 악화되는 상황 속에서 힘들어할 무건리 주민들의 아픔을 함께 하지 못해 온 것같다. 절망하지 말고 희망을 찾아 끝까지 우리가 이길 수 있다는 희망을 안고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리에 직접 거주하며 사진작업을 해온 이용남 현장사진연구소장은 "사진전을 통해 오현리 주민들이 왜 무건리훈련장확장에 반대하는지 알리고 싶다"며 "군대를 위해 훈련장이 필요한 것에는 동의하지만 이라크 등지에서 전쟁을 벌이기 위해 미군이 훈련하는 훈련장, 그리고 그것을 확장하려는 국방부의 계획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용남 현장사진연구소 소장(가운데)이 '우리도 파주 사람이야' 사진전의 작업과정에 이야기 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조성봉 기자]
이 소장은 "사진전이 감동을 주진 못하더라도 이러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모두가 알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훈련장 확장부지에 거주하는 정희수 할머니(87세)는 "80년을 살았다. 고생하며 힘들게 살았다. 그런데 이제 나가라고 한다. 뭘 어떻게 먹고 살아야 할지 걱정이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정 할머니는 "훈련장은 지금도 무지무지 크다. 왜 우리 주민들 사는 곳도 빼앗으려 하는냐. 어떻게 살라고 하는 것이냐"며 "국회의원들이 우리가 사는 모습이 찍힌 사진을 보고 대책을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국회 사진전을 주관한 홍희덕 의원은 <통일뉴스>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파주는 아픔이 있는 곳이다. 여중생이 미군 장갑차에 무참하게 죽었음에도 책임자는 돌아가고 없다. 무건리 훈련장도 미군이 이라크, 아프간 같은 곳에서 전쟁을 벌이기 위해 훈련하는 곳인데 확장하겠다고 해서 주민들을 내쫓으려 한다"며 "이번 사진전을 통해 국회의원들이 주민들의 아픔을 알고 대책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는 이용남 현장사진연구소 소장이 5년 간 훈련장 확장부지 예정지인 오현리에 직접 거주하며 촬영한 사진 중 40점을 전시한 것으로 14일까지 이틀간 국회 의원회관 1층 로비에서 전시되며 오는 9월과 10월 파주시 일대에서 순회전시가 열린다.

이날 전시회에는 오현리 주민 10여 명을 비롯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권영길 원내대표, 홍희덕, 곽정숙 의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사진전에 참석한 훈련장 확장부지에 거주하는 정희수 할머니(맨 왼쪽)는 "국회의원들이 우리가 사는 모습이 찍힌 사진을 보고 대책을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사진-통일뉴스 조성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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