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泰山鳴動鼠一匹 된 천안함 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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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0.07.10  16:5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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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천안함 외교가 태산명동서일필(泰山鳴動鼠一匹)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간 남측 정부가 엄청나게 공들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성명이 그렇습니다. 안보리는 9일 채택한 성명에서 “한국 주도의 북한 공격 조사 결과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지만 동시에 “북한이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한 점을 주목한다”고 밝혔습니다. 한마디로 북한이 천안함을 직접 공격했다는 점을 적시하지 않은 것입니다. 이를 둘러싼 남과 북의 해석이 가관입니다.

남측 당국은 이번 의장성명 채택을 환영한다면서 “국제사회가 단합된 목소리로 북한의 천안함 공격을 규탄하고, 한국에 대한 추가적 도발 방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왠지 공허해 보입니다. 그간 남측의 온갖 행위와 언변들, 즉 이명박 대통령의 5.24전쟁기념관 대북 경고발언, ‘유엔헌장 위반과 정전협정 파기’, ‘준엄한 국제사회의 심판’ 등등에 비쳐볼 때 그렇다는 것입니다.

북측 당국은 안보리가 “아무런 결의도 채택하지 못하고 똑똑한 판단이나 결론도 없는 의장성명을 발표하는 것”으로 끝났다면서 “진상도 밝혀지지 않은 사건을 서둘러 상정 취급하다나니 달리는 될 수 없었던 것”이라고 만족해했습니다. 나아가 북측은 “유엔에 갈 필요가 없이 북남사이에 해결되었어야 했다”고 꾸짖으면서 “국방위원회 검열단이 현지에 들어갈 때까지 해저상태를 포함한 사건현장을 일체 꾸밈없이 보존해야 할 것”이라고 여유를 부렸습니다.

아무튼 이번 안보리 의장성명 채택으로 그간 숨 가쁘게 전개된 천안함 외교전이 사실상 마무리됐습니다. 의장성명에 대해, 남과 북이 서로 아전인수 격으로 해석할 소지가 있다는 것 자체가 남한의 외교적 실패입니다. 아니 한만 못한 격이 된 것입니다. 천안함 사태가 사실상 원점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렇다고 언제까지 ‘천안함 수렁’에 갇혀있을 수만은 없습니다. 천안함 사태의 진상규명을 계속 하되 동시에 출구전략도 마련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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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보기(3)
진상 () 2010-07-11 07:48:22
태산명동서일필이라... 통일뉴스가 아주 점잔케 한방 쏘셨군요. 삼천리 반도 남북을 너머 전지구촌을 뒤흔든 서일필이라.... 아주 대단한 쥔가 봅니다. 데스크에서 중국성어를 제시하셨기에 비슷한 걸 하나 더 덧붙이자면, 지록위마라는 말도 생각납니다. 쥐 한마리가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우기니 곰도 아닌 것이 용도 아닌 것이 짭수리 한마리가 그건 그려 하고 고개를 까닥까닥거려줍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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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팽 () 2010-07-11 09:10:03
말인지 사슴인지... 확인해 줄 수 없음.
이명박정권의 병신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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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19 () 2010-07-11 19:22:16
국가안위에 큰 빵꾸를낸 천안함 조사결과가 그리 잘못인줄 알면서도 이나라 수천수만의 젊은 정부관리,군인,외교안보,정보관계인들이 모두 입다물고있다. 밥줄끊길까봐...우리가 선진국? 국제무대에서 진실이 의심되는 조사결과를 성조기와함께 뒤흔들며 믿어달라 외친다. 유엔은 어정쩡히 대꾸한다. 몇나라외에 그많은 국가들은 과연 한국 어케볼까? 후손에게 창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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