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북민협, 회장 박종철)는 지난 25일 '북민협 평양 상주 사무소' 개설을 위해 북한 민족화해협의회에 협조공문 팩스를 발송, 오는 7월 21일-24일, 28일-31일 중 시기를 선택해서 초청장을 보내줄 것을 요청했다.

북민협의 팩스 발송은 25일 정책위원회 회의 결과에 따른 것으로, 이날 회의에서는 사무소 개설을 논의하기 위한 방북도 결정, 그 시기와 방북단 구성 등 실무적 내용과 향후 계획 방침을 정하고 남북 당국에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북민협 방북단으로는 박현석 북민협 운영위원장을 단장으로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강영식 사무총장, 김이경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 사무총장, 박창일 평화3000 운영위원장 등 7명으로 구성됐다.

박현석 북민협 운영위원장은 <통일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이번 공문발송은 지난 22일 기자회견 조치의 일환으로 구체적 행동의 시작을 알린 것"이라며 "천안함 이후 남북경색 상황을 민간단체가 중심으로 대화국면으로 전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통일부의 방북 불허 여부에 대해 "2차 대안을 강구한다"며 "그러나 아직 내부에서 결정한 것은 없다. 정부가 남북 경색분위기를 대화국면으로 바꾸려는 민간단체의 순수할 활동을 막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북민협은 지난 22일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 주민들에 대한 물자지원의 효율성 제고와 분배 확인의 투명성 강화를 위해 '북민협 평양 상주 사무소'개설 추진을 밝혔다.

이번 방북 활동 내용에는 '평양 상주 사무소' 개설 추진을 비롯하여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국제평화대행진'도 포함되어 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국제평화대행진'은 오는 10월 26일 국제토론회 개최를 시작으로 △인천-남포 바닷길을 통한 긴급구호식량 배띄우기, △파주-개성간 도보행진, △고성-금강산 만남의 자전거 행진, △서울-평양 하늘길 열기 등 계획으로 북한 측과 협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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