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남북교역을 비롯한 남북교류 분야가 지난 4월에 비해 대폭 축소된 것으로 집계됐다.

통일부가 24일 발간한 '남북교류협력 동향 5월호'에 따르면 이달 남북교역액은 1억 5,652만 5천 달러로 전월 대비 17.6%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입은 9,717만 2천 달러로 전월 대비 6.8% 감소했으며, 반출이 5,935만 4천 달러로 30.8%감소해 반출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반입 품목 중 섬유류가 40.3%, 전자전기제품이 17.2%, 농림수산물이 12.5% 순이었으며, 지난달과 비교해보면 섬유류(47.7%), 농림수산물(19.1)의 촉소가 두드러졌다.

분야별로 위탁가공액의 축소 규모가 가장 컸다. 일반 교역액은 2,277만 8천 달러로 4.4% 감소했으며 위탁가공 교역액은 2,333만 4천 달러고 38.1%, 경제협력사업 교역액은 1억 971만 3천 달러로 14.4% 감소했다.

특히 5월 중 대북 인도적 지원액은 46만 7천 달러로 전월 210만 1천 달러 대비 77.8%나 감소했다. 남북교역은 5.24 대북조치 이후 중단됐지만, 대북지원은 지난 3.26 천안함 사건 직후부터 축소되어왔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남북 간 인적교류도 축소됐다. 5월 중 방북 인원은 10,188명으로 전월에 비해 3.7% 감소했으며 북한 주민접촉은 42명으로 전월 132명에 비해 68.2% 감소했다.

남북 간 직항로를 이용한 항공기 왕래는 올해 들어 한 건도 없으며, 남북 철도 차량 왕래는 2009년 이후 한 건도 없다.

통일부는 5.24 대북조치로 개성공단을 제외한 남북교역과 방북을 전면 불허했다. 이에 따라  6월 남북교역 및 인적교류의 축소폭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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