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오후 평택 해군 2함대사 천안함 선체 보관 장소에서 만난 윤 단장은 떨어져나간 연돌 부분 철판에 묻어 있는 하얀색 물질을 가리키며 "알루미늄 분말이 폭발물에 들어 있는데, 폭발하면서 산화되어 여기 달라붙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어뢰뿐 아니라 폭발해서 수중해서 냉각되면서 이렇게 형성될 수 있다"며 "이것이 부식되면 산화알루미늄이 되는데 이것은 엑스레이 분석으로 확인이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보통 어뢰에 알루미늄 분말을 보통 20-30% 넣는데, 그것은 알루미늄이 폭발을 일으킬 때 버블을 형성할 수 있는 그런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버블제트'를 통해 배를 두 동강 내기 위해 알루미늄을 쓴다고 설명했다.
좌초설에 대해서는 함수 바닥을 가리키며 "이쪽 바닥에 전혀 그런 흔적이 없고 밑에 있는 소나 돔을 보면 그대로 있다"며 함수 위에 있던 연돌부분이 떨어져 나간 것도 "좌초라면 이렇게 충격을 받을 수 없는데, 이런 상태의 손상은 폭발 외에 다른 걸로는 설명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윤 단장은 알루미늄 산화물에 대해 "내일(조사결과발표) 보시면 그것이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알루미늄 산화물이 폭발에 의한 근거가 될 수는 있지만, 정부가 '북한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데 결정적인 물증은 될 수 없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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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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