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뉴스>는 매주 월요일에 연재되는 ‘한호석의 진보담론’ 4월 5일자 ‘천안함의 침몰과 연합함대의 집결’ 글을 오전에 1시간 정도 게재했다가 삭제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독자들 사이에서 여러 견해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당시 상황과 통일뉴스의 입장을 다음과 같이 밝힙니다.

5일 오전에 게재된 ‘한호석의 진보담론’을 재검토하는 과정에서 ‘북 잠수정의 어뢰 공격에 의해 천안함이 침몰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필자의 논지에 대해 문제가 제기됐습니다. 당시는 천안함 함미와 함수가 아직 인양되기 전이었고, 사고 원인을 규명할 만한 증거가 나오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정부 당국의 공식적인 입장도 발표되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사회적 파급력을 우려해 통일뉴스는 이 연재물을 ‘중요사안에 대한 팩트(fact)가 확인되지 않은 글’로 규정하고서 내렸던 것입니다.

이후 통일뉴스는 한 소장과의 연락을 통해 통일뉴스가 연재물을 내린 이유를 밝혔고 한 소장 역시 자신의 정보와 논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남측 사회의 현실을 이해해서 이를 흔쾌히 받아들였습니다. 따라서 공식적으로는 한 소장의 4월5일자 연재물은 통일뉴스에서 삭제되었습니다. 그런데 5일 오전 이 글이 게재되어 있던 1시간 만에 인터넷 공간에 유포되어 현재까지도 여기저기에서 인용되거나 토론되고 있는 것입니다.

통일뉴스는 이번 천안함 사고 원인에 대해 명확한 근거가 나오기 전에는 어느 쪽이든 단정 짓지 않겠다는 ‘보도 방침’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 소장의 글은 일종의 기고 글이므로 통일뉴스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글을 그대로 실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통일 영역’에서 한 소장이 갖는 영향력과 파급력을 고려해 필자와 통일뉴스가 취한 조치이니 독자 여러분의 양해를 구합니다. 아울러 통일뉴스가 편집과정상 충분히 검토하지 못하고 미숙하게 처리한 점에 대해서도 양해를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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