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 4월혁명 50주년을 맞아 기념주간 전 주인 12일부터 다채로운 기념행사들이 열린다.  

특히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함세웅)를 중심으로 2.28 대구 민주화운동부터, 4.19, 5.18, 6.10 민주항쟁까지 8개 민주화운동 기념단체(기관)이 올해를 ' 민주화운동 정신 계승의 해'로 정하고, 전국적으로 대대적인 기념행사들을 추진할 계획이어서 주목된다.

4월 혁명의 도화선이 됐던 경남 마산 지역은 당시 경찰의 최루탄에 맞아 숨진 채로 발견된 김주열 열사의 장례식이 11일 50년 만에 치러져 4월 혁명의 의미를 더했다.

이 지역에서는 앞서 9일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와 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가 공동주최한 '3.15의거, 4월 혁명과 한국민주주의' 학술토론회가 개최되는 등 50주년 4월 혁명 기념행사에 포문을 열었다.

9일 마산 시작, 14일부터 잇따라 지역 토론회 열려

이어 14일 인천(인하대 정석학술정보관), 대전.충남(충남대 박물관)을 시작으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와 전국 각 지역의 단체들이 공동주최하는 지역 학술토론회가 열릴 예정이다.

15일 전북지역에서는 오후 2시 전북대 진수당 바울홀에서, 강원지역은 한림대 국제회의실에서 오후 1시부터 각각 토론회가 열린다.

계속해서 대구.경북은 19일 오후 1시 두류공원 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충북은 22일 오후 청주시청 강당에서 각각 4월 혁명의 50주년 의미를 되짚어보는 학술토론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12-20일까지 수유리 국립묘지서 사진 전시회 개최

서울 수유리 국립4.19민주묘지에서는 12일부터 20일까지 9일간 '4.19 푸른 혁명' 사진 전시회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주최로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그간 보기 어려웠던 4.19사진 140여 점을 엄선해 당시 현장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할 예정이다.

주최 측은 "2.28대구 학생의거에서 4월혁명에 이르는 사건들을 이야기로 말하는 것처럼 구성한 데다 기존의 야외전시 형식인 단면 나열식, 병렬식에서 벗어나 입체감을 살려낼 수 있는 다면 전시세트를 설치해 관람객의 이해를 한층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4월혁명 50주년을 기념해 관련 사료를 총망라하는 사료총집을 발간하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16일 사월혁명상 시상식, 수상자 민족문제연구소 선정
19일 '민족민주단체 합동 참배' 예정 


매년 사월혁명회(상임의장 정동익)가 수여하는 '4월혁명상' 시상식은 16일 오후 2시, 서울 조계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다.

올해로 21회를 맞는 '사월혁명상'은 지난해 친일인명사전을 발간하는 데 큰 공로를 세운 민족문제연구소(소장 임헌영)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시상식에 이어 열리는 특별토론회에는 '4월혁명과 민주화운동'을 주제로 한홍구 교수(성공회대)가 발제를, 김귀옥 교수(한성대)가 토론을 맡았다.

또 '4월혁명과 자주통일운동', '4월혁명의 실천적 과제'라는 각각의 주제로 조영건 명예교수(경남대).강정구 교수(동국대).김승호(전태일을따르는사어버노동대학 대표).김세창 범민련 남측본부 조직위원장. 장대현 한국진보연대 집행위원장이 발제와 토론에 참가할 예정이다.

4월혁명일인 19일 정오에는 사월혁명회와 한국진보연대가 공동주최로 수유리 국립4.19민주묘지에서 '민족민주단체 합동 4.19묘소 참배'가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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