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4일 오후 남측이 동부 전선 비무장지대 안에서 북측 초소를 향해 포사격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4일 저녁 "오늘 14시 07분경 군사분계선 표식물 제1270호 남쪽 비무장지대 안에서 기어든 괴뢰군 무장악단들은 우리(북)측 민경초소를 향해서 90mm 무반동포 사격을 가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것은 군사분계선 비무장지대 안의 정세를 고의적으로 긴장시키려는 남조선 괴뢰들의 계획적인 도발책동"이라며 "백주의 우리 면전에 공공연히 감행된 이러한 군사적 도발행위로 해서 이 일대에는 일촉즉발의 긴장이 조성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남조선 괴뢰군 호전광들은 쌍방 무력이 첨예하게 대치돼 있는 비무장지대 안의 전세를 긴장시키는 행위를 하지 말아야 하며, 도발자들을 처벌하고 이와 같은 사건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책임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방송은 남측의 포사격으로 "정상적인 근무를 수행하던 우리측 민경성원들의 신변이 엄중히 위협 당했다"고만 밝히고 구체적인 인명피해는 밝히지 않았다.

이와 관련 국방부 관계자는 "그러한 사실이 없다는 것이 공식 입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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