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태재 국방부 대변인은 '키리졸브/독수리' 한.미연합연습을 비난한 북한 '판문점 대표부' 대변인 성명에 대해 "상투적인 비난으로 보고 특별하게 대응하는 것은 없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오전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원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북한의 대변인이 무슨 말을 했다고 해서 북한의 군사적인 대남 전략이나 전술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라며 "하나의 일정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번 훈련의 주안점에 대해서는 "유사시에 한국 방어에 대한 한.미 간 연합작전 태세를 점검하는 것"이라며 "키리졸브는 주로 군사력을 동원하지 않고 하는 CPX(지휘소) 개념이고, 독수리 훈련은 구문별로 상황 처리를 하는 부대가 어느 정도 기동을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군사연습에 참가하는 병력이 줄어든 것에 대해 "매년 가용병력을 양국이 판단하기 때문에 그 자체가 큰 의미 없다"며 "(미군) 병력이 적게 오면 방어의지가 약화되고, 많이 오면 늘어나고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