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평화센터가 3일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확정된 사업계획은 김대중 대통령 추모사업, 유지계승사업, 빈곤퇴치 사업 등 3개 분야다.
먼저 김대중 대통령 추모사업은 서거 1주기를 맞아 8월 17일 추모공연, 8월 18일에 현충원 김대중 대통령 묘역에서 추모식을 갖는다.
8월 17일에는 김대중 대통령 자서전 출판기념회도 예정돼 있다. 현재 자서전은 집필이 완료단계이며 한글판은 <도서출판 삼인>(발행인 신길순)에서 7월 출간할 예정이고, 일본어판은 <암파문고(岩波文庫)>와 협의 중이며, 중국어판과 영어판 등도 추진 중이다.
또한 김대중도서관과 협력하여 민주주의, 평화, 서민경제 이론 등 김 대통령의 사상을 체계화하는 연구사업과 함께 김대중도서관 등이 추진 중인 ‘김대중배우기’ 강좌와 해외에서의 김대중 대통령 추모강연 등도 지원한다.
유지계승사업으로는 6월에 6.15남북정상회담 기념 학술회의를 갖고, 12월에는 매년 열어 온 노벨평화상 수상 기념행사를 ‘김대중국제평화회의’로 명명, 여기서 대학원생과 소장학자를 대상으로 ‘김대중 펠로우’를 선정해 증서와 연구비를 지원한다.
빈곤퇴치 사업은 신임 이희호 이사장의 관심사업으로 김대중평화센터 내에 분과위원회를 선정해, 사업 방향을 토론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이희호 이사장은 올해 1월부터 월1회 보육원, 양로원 등을 방문해 불우이웃을 격려하고 성금과 생필품을 전달하고 있다.
한편, 2월 23일 이사회에서는 정관상 임기가 만료된 이사, 고문, 감사 등이 계속해서 임원을 맡아 이희호 이사장을 보좌하기로 의결, 정세현.최용준 부이사장들과 김정길.박승.박금숙.최재천 고문들, 임동원.신건.김성호.백낙청.손병두.한승헌.김성재.박지원.윤철구 이사들, 남궁진.김형민 감사들은 유임됐다.
또 조순용 전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현재 U1미디어 대표)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하고, 윤철구 전총무비서관을 사무총장, 최경환 전공보비서관을 공보실장 겸 대변인, 박한수 전총무국장을 기조실 부실장으로 임명했다.
한편, 이희호 이사장은 ‘글로벌 어린이재단’의 초청으로 3월 6일(토)부터 11일(목)까지 5박 6일 일정으로 중국 심천과 홍콩을 방문해 ‘홍콩 적십자 한인여성봉사자회’ 방문, ‘글로벌 어린이재단’ 간담회, 홍콩 전행정수반 부인 베티 퉁(Betty Tung) 여사 접견 등의 일정을 갖는다. 이번 중국 방문에는 박지원 비서실장(민주당 정책위의장)과 윤철구 사무총장이 수행한다.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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