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오후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김영탁 남측 시찰단장(왼쪽) 이 해외합동시찰에 앞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조성봉 기자]
개성공단 발전을 위해 남북 해외합동시찰단이 12일 오전 출국, 10박 11일 동안 중국의 칭다오와 수저우, 선전공단, 베트남 엔풍 공단을 시찰한다.

출국에 앞서 11일 오후 5시 45분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김영탁 남측 시찰단장은 최보선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과 티타임을 갖고 "이번에 함께 보고, 듣고, 공단 운영에 대화를 나누면서 개성공단 발전을 위해 좋은 방안을 모색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모든 것이 의미가 있고 남북관계를 발전시키는데 하나하나 의미가 있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보선 단장은 "시찰의 주안점은 개성공단이 선진적이고 국제적인 공단으로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보는 것"이라며 "제도, 규범의 바람직한 방향, 노무.임금 등 공단을 운영하는 나라들이 해외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는지 등이다"라고 말했다.

'남북관계 현안이 논의될 가능성이 있나'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이번 해외 공동 시찰에서 개성공단과 관련된 현안에 대해서는 논의가 가능하겠지만, 개성공단 범주를 벗어난 현안에 대해서는 논의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본다"고 잘랐다. 시찰 이후 개성공단 실무회담 계획에 대해서도 "현재로서는 그런 계획은 없다"고 답했다.

남북 시찰단은 12일 중국 베이징에서 만나 13-14일 칭다오 지역을 15-16일 수저우 지역, 17-18일 선전 지역, 19일-22일까지 베트남 엔풍 공단을 차례로 시찰한다.

이번 합동시찰단 북측 대표단은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을 단장으로 10명이, 남측대표단은 김영탁 상근회담 대표를 단장으로 통일부, 기획재정부, 지식경제부 등 관련 부처와 개성공단 관리위원회,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관계자 10명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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