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민주평통 운영.상임위원회 합동회의에서 이기택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조성봉 기자]
이기택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은 9일 "북한에서 먼저 남북정상회담을 제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북한이 언제 어떤 경로를 통해 정상회담을 제의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 수석부의장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양재동 소재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민주평통 운영.상임위원회 합동회의 개회사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북한에서 우리의 지원을 간곡하게 요청하고 있다. 이것은 남북관계의 대변화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 모든 것이 바로 우리의 의장, 이명박 대통령께서 훌륭하게 국내외 국정운영과 남북관계를 잘 이끌어 왔다는 결과물이라고 판단한다"고 치켜세웠다.

이 수석부의장은 또한 "한반도에 핵이 존재하는 한 통일은 무망할 것"이라며 "지금이 바로 핵을 제거해야 하는 절호의 기회"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대통령의 비핵화 의지 △유엔의 대북제재 △한.미간 대북정책 공조 △북 내부 사정 어려움 등을 이유로 들어 거듭 "이번에야 말로 북한의 핵을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핵만 제거한다면 우리는 남북통일도 이 기회에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남북 상생공영, 북한의 비핵화로부터"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합동회의에는 500여명의 운영.상임위원들이 참석했다.

합동회의에서는 북한의 핵포기와 6자회담 복귀를 촉구하는 것을 골자로 한 결의문이 채택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