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에서 열린 추석 이산가족 상봉 1차행사가 28일 오전 금강산 호텔에서 작별상봉을 하고 종료됐다. 2차행사는 29일부터 10월1일까지 열리며 북측 99 가족이 남측가족 450여명을 만날 예정이다.

남측 최고령자 정대춘(95) 할아버지는 북측 아들 완식(68)씨의 손을 잡고 "마지막이야 또 마지막이야"라고 했다. 손을 심하게 떠는 등 몸이 불편한 완식씨는 "온 가족이 모여 '할아버지 오셨습니까'라고 인사할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날 "작별 종료가 15분 남았다"는 장내 방송이 나오자 작별 상봉장은 금새 '눈물 바다'로 변했다.

남측 가족이 버스에 오르자 북측 가족들은 창문을 통해 서로의 손을 부여 잡고 쉽게 놓지 못했다. "건강해라", "또 너를 버리고 가는구나", "살아 있어라" 등의 목소리가 사방에 울렸다.

남측 가족들은 이날 오후 동해선 육로를 통해 귀환할 예정이다. 1차 상봉행사에서는 남측 97가족, 126명이 지난 26일부터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와 금강산 호텔에서 6차례에 걸쳐 북측 가족 233명과 상봉했다.
 

▲추석 계기 이산가족상봉 행사 셋째날인 28일 오전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작별상봉을 마치고 버스에 오른 남측 가족들과 이를 배웅하는 북측 가족들이 창문 너머로 손을 잡고 헤어짐을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인터넷사진공동취재단]

▲ 작별상봉에서 남측 상봉단 임만엽 씨와 북측 딸이 슬픔의 눈물을 훔치고 있다.

▲ 작별상봉을 마치고 버스에 오른 남측 가족들을 향해 북측 가족들이 눈물을 흘리며 손을 흔들고 있다.[사진-인터넷사진공동취재단]
▲버스에 오른 남측 가족들과 북측 가족들이 서로 손을 흔들며 작별을 아쉬워 하고 있다. [사진-인터넷사진공동취재단]

▲작별상봉에서 남측 방문단의 김원숙 씨가 북측 아들 김수일 씨와 끌어안고 슬픔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인터넷사진공동취재단]

▲버스에 오른 남측 가족들과 이를 배웅하는 북측 가족들이 창문 너머로 손을 잡고 헤어짐을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인터넷사진공동취재단]

▲ 작별상봉에서 남측 상봉단 김영자 씨와 북측 가족들이 어깨를 걸고 '우리의 소원'을 부르고 있다.
[사진-인터넷사진공동취재단]

▲ 28일 오전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작별상봉에서 남측 상봉단이 북측 가족의 손을 꼭 잡고 편지를 쓰고 있다. [사진-인터넷사진공동취재단]

▲작별상봉을 마치고 버스에 오른 남측 가족들과 이를 배웅하는 북측 가족들이 창문 너머로 손을 잡고 헤어짐을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인터넷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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