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조문하기 위해 남측을 방문했던 북측 특사 조의방문단이 23일 오후 평양에 도착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후 2시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 위원장 김정일 동지의 위임에 따라 김대중 전 대통령을 추모하기 위해 서울을 방문하였던 김기남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비서를 단장으로 하는 특사조의방문단이 23일 특별비행기로 평양에 도착하였다"고 짤막하게 보도했다.

북 특사조문단은 21일 1박2일 일정으로 방남하여, 국회에 설치된 빈소를 찾아 김정일 위원장의 조화를 진정하고 이희호 여사를 만나 지난 19일 발표됐던 '조전' 원본을 전달했다. 22일 오후에는 김양건 통전부장이 현인택 통일부 장관을 만났으며, 체류 일정을 하루 연장해 23일 오전 이명박 대통령을 예방한 뒤 평양으로 귀환했다.

북한은 김정일 위원장의 조전 발송(8.19), 특사조의방문단 파견(8.20), 조문단의 평양 출발 및 국회 빈소에서의 화환 진정(8.21), 평양 귀환을 거의 실시간으로 신속하게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남측 당국자들과의 만남과 이명박 대통령 예방에 대해서는 보도하지 않았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