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례미사가 22일 오후 7시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정진석 추기경의 집전으로 열렸다.

장례미사 강론에서 정 추기경은 "김대중 대통령은 토머스 모어 성인처럼 민주와 정의를 실천하고 행동하는 양심으로 살았다"며 "김 대통령이 보복과 폭력을 거부하고 화해와 용서를 강조했듯이 모든 이들이 화해하고 화합을 해야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미사에는 30여명의 신부가 함께했으며 장남 김홍일씨를 비롯한 유가족 및 추미애, 이강래, 이미경, 강기갑, 권영길, 심대평, 고흥길 등 여야 국회의원과 2천3백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해 고인을 추모했다.

한편, 김대중 전 대통령은 1957년 장면 총리를 통해 '토머스 모어'라는 세례명을 받아 천주교 신자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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