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국회 분향소 방문에 이어 김대중 도서관 5층에서 북측 조문단이 이희호 여사와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을 만난 자리에 함께 배석한 박 의원은 이 자리에서 북측대표단이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북측이) 통일부 차관에게도 적극적인 의사를 표현했다"면서 "대화를 적극적으로 하려고 작심하고 조문 사절단이 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김기남 당중앙위원회 비서를 단장으로 하는 북측 '특사 조의방문단'이 이희호 여사와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을 만난 자리에는 박지원 의원, 최경환 비서관과 정부측 인사로 홍양호 통일부 차관이 배석했다.
북측 조문단이 남측 당국과의 적극적인 대화 의지를 표명하면서 1박 2일간 방남 기간 동안 남북 당국간 고위급 접촉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
한편, 오후 5시 50분경 숙소인 서울 소재의 한 호텔에 북측 조문단이 도착한 이후 7시를 전후해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임동원 전 장관, 박지원 의원 등이 숙소에 모습을 보였다. 만찬이 준비 중인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1박 2일간에 걸친 북측 조문단의 방한 기간 중에 국회분향소 조문을 제외한 일정은 모두 비공개한다는 원칙이다.
김치관.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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