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조문단의 단장은 예상대로 김기남 노동당 비서로 밝혀졌다. 그는 2005년 8.15축전 계기에 당국대표단 단장으로 남측을 방문,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 중이던 김대중 전 대통령을 찾은 바 있다.

20일자 재일총련 기관지 <조선신보>에 따르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 김정일 위원장의 위임에 따라 김기남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비서를 단장으로 하는 특사조의방문단이 김대중 전 대통령을 추모하기 위하여 21일부터 22일까지 서울을 방문하게 된다"고 19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단장 외에 다른 성원들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19일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 위원장 김양건)는 '김대중평화센터 임동원 박지원' 앞으로 보낸 통지문에서 '특사조의방문단' 파견 방침을 통보하면서 "김정일 국방위원장께서 보내시는 화환을 특사 조의방문단이 가지고 갈 것"이며 "특사 조의방문단은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 부장을 비롯한 5명 정도로 구성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김기남 비서와 아태 위원장인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이 서울을 방문할 것으로 예측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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