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이번엔 원산시를 현지지도중이다.
 
북한 <로동신문>은 14일자에서 김 위원장이 “개건된 송도원청년야외극장을 현지지도하시였다”고 보도했다.

송도원청년야외극장이 있는 송도원(松濤園)은 강원도 원산시에 위치해 있는 해수욕장으로, 명사십리와 해당화로 유명하다.

또한, 이 신문은 같은 날짜 다른 기사에서 김 위원장이 “인민군장병들과 함께 조선인민군 제974군부대 관하 부대의 군인가족예술소조공연과 중대군인들의 예술소품공연을 관람하시였다”고 보도했으나 부대 위치는 밝히지 않았다.

이에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12일발에서 김 위원장의 함경남도 함흥지역에서의 두 차례 현지시찰 보도를 한 바 있다.

방북중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의 예상되는 면담이 지연되고 있는 것도 김 위원장의 이같은 함흥-원산 이동 동선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신문은 김 위원장의 개건된 송도원청년야외극장 현지지도와 관련 “경치 아름다운 동해바다 기슭에 자리 잡은 송도원청년야외극장이 새 세기의 요구에 맞게 개건되어 조국해방 64돌을 맞는 청소년학생들을 비롯한 원산시민들에게 커다란 기쁨을 안겨주고 있다”고 알렸다.

아울러 신문은 “3,000여석의 관람석을 가진 송도원청년야외극장은 공연활동과 관람에 필요한 모든 조건이 충분히 갖추어져있는 현대적인 극장”이라고 덧붙였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극장의 외부와 내부를 돌아보고나서 “송도원청년야외극장이 훌륭히 개건된 것만큼 청년동맹을 비롯한 근로단체조직들에서 다양한 정치문화행사들을 활발히 진행하기 위한 사업들을 더욱 면밀히 짜고 들어야 한다고 하시면서 극장관리운영에서 지침으로 되는 강령적인 과업들을 제시하시였다”고 알렸다.

이날 김 위원장의 송도원청년야외극장 현지지도에는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장들인 장성택 동지, 박남기 동지를 비롯한 당중앙위원회 책임간부들이 동행하였다”고 신문은 알렸다.

한편, 이 신문은 김 위원장의 군인가족예술소조공연과 중대군인들의 예술소품공연 관람 소식에서는 김 위원장이 “군인들과 군인가족들 속에서 군중문화예술활동을 힘 있게 벌리는 것은 부대의 전투력을 높이고 혁명적이며 전투적인 생활기풍을 확립하는데서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고 하시면서 대중적인 예술활동을 더욱 강화하는데서 지침으로 되는 강령적인 과업들을 제시하시였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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