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오전 현인택 통일부 장관이 건강검진을 받고 있는 유성진 씨의 병실을 방문했다. 
[사진제공 - 통일부]
137일간 북한 지역에 억류됐다가 전날 풀려난 유성진(44)씨는 14일 현재 서울 소재 병원에서 구체적인 건강검진을 받고 있는 중이라고 통일부는 전했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유씨는 귀환 후 서울 시내 병원에서 건강상태에 대한 검진을 받으면서 안정을 취하고 있는 상태"라면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건강검진 결과를 봐 가면서 병원입원 기간 등이 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유씨는 이날 오전 채혈과 주치의 회진을 실시했고, 이날 중에 X-레이 촬영, CT 촬영, MRI 등 관련된 건강검진을 받고 내일은 내시경을 받을 예정이다.

천 대변인은 "건강검진 이후에 관계 당국이 유씨의 억류와 관련한 제반사항에 대해서 필요한 사항을 확인할 예정"이라며 "유씨의 억류 사유, 억류 중 생활에 대해서는 이러한 확인을 거친 다음 말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인택 통일부 장관이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40분까지 건강검진을 받고 있는 유씨의 병실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현 장관은 "그동안 얼마나 마음고생이 많았느냐, 이제 마음을 편하게 갖기 바란다"고 유씨와 가족들을 위로했다. 이에 유씨는 "이렇게 돌아와서 가족들과 함께 있을 수 있도록 도와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앞으로 열심히 생활하겠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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