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측에 따르면, 현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경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 등 임직원 10여명과 군사분계선을 통과해 금강산 현지 온정각에 위치한 정몽헌 회장 추모비에서 오전 11시부터 추모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현대아산 현지 직원과 북측의 명승지개발종합지도국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으며 헌화, 추모사 낭독, 묵념의 순서로 약 30분간 진행됐다.
이번 금강산 추모행사는 "금강산관광이 1년 넘게 중단된 상황에서 정몽헌 회장의 6주기를 맞아 정 회장의 남북경협사업에 대한 꿈과 열정이 서려 있는 금강산을 직접 방문하고 싶다는 현정은 회장의 뜻에 따라 이뤄졌다"고 현대측은 전했다.
이어 "정몽헌 회장의 기일을 맞은 추모 차원의 금강산 방문인 만큼, 북측 관계자와의 면담 등은 계획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현 회장은 이날 추모행사 후 금강산 현지 시설물들을 점검하고 현지 직원들을 격려한 후 오후 3시경 남측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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