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극단적인 지지세력의 감정이나 만족시키는 언행으로 세월 보내선 안됩니다. 전략적인 접근과 방법으로 평화를 모색하면서 장기적인 목표를 관철시킨다는 큰 그림이 필요합니다. 지금 저들이 먼저 애걸하지 않는다면 굶겨죽인다는 식의 태도는 옳지않습니다. 북조선 사정상 굶어죽는 인민들이 봉기인들 일으키겠습니까? 무엇이든 현실적으로 접근해서 처리하는 사고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무대책이야말로 무책임입니다.
최고책임자는 절제가 필요합니다. 이판사판으로 전쟁치는 경우를 제외하곤 어떤 경우에도 대통령이 말 함부로 내뱉어서 좋은 건 없습니다. 비판은 그런 역할 맡을 캐릭터를 두면 됩니다. 아니 조중동과 한나라당, 거리 애국자들이 철철 넘쳐나는데 뭘 걱정합니까? 저도 있지요. ^^ 이명박 대통령은 21세기 자유와 인권, 정의와 복지가 구현되는 통일코리아를 위해서 김영삼씨처럼 남북관계를 파탄내선 안됩니다.
김대중, 노무현정권때 보면 김정일이나 최고 엘리트집단에선 공식적으로 남쪽 정권을 비난하지않았습니다. 비난하더라도 로동신문따위 동원해서 완곡하게 했죠.지금도 김정일 자신 입으로 이명박 욕하는 게 아닙니다. 선전기관 나팔수들을 동원해서 원색적으로 비난하죠. 그런데 남쪽을 보면 김영삼이나 이명박같은 사람들은 마치 입으로 문제를 풀 수있다는 듯이 설칩니다만, 그렇게 해서 풀린 건 하나도 없었습니다.
김정일은 한미 인질석방과 비핵화 의지 및 6자회담 복귀란 모양새를, 이명박은 6.15와 10.4 두 선언 준수를 다짐하고 남북관계를 대화로 진솔하게 풀겠다는 입장을 표명하는 게 맞습니다. 그리고 이미 '햇볕정책' 당시 실천된 입장이지만, 언론과 전문가집단은 북조선을 비판하더라도 대통령이나 고위당국자가 김정일이나 북집단, 체제를 비판하는 발언을 함부로 하지 않길 바랍니다. 그건 북조선집단을 보시면 압니다.
현재 남북관계 전반이 그렇지만, 개성공단도 이명박과 김정일의 치킨게임이 진행 중입니다. 결국은 시간끌기로 맞서서 공단 파탄 책임을 한쪽이 된통 덮어쓰기를 바라는 모양새입니다. 실무회담이란 요상한 모양새로 질질 끌기랄까요? 그러면서 살짝 한 발을 물러서는 듯한 제스츄어는 취하지만 문제해결을 위한 본질적인 진전은 바랄 수없는 형국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