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한국 기자단을 만난 캄보디아 훈센 총리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애도의 뜻을 표했다. [사진 - 통일뉴스 이광길 기자]

훈센 캄보디아 총리가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갑작스런 서거에 애도의 뜻을 표했다.

훈센 총리는 이날 오전 9시(캄보디아 시간, 한국시간 오전 11시)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6.1~2, 제주)'를 앞두고 프놈펜을 방문한 한국 외교부 출입 기자단을 만나 "오늘 아침에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음을 들었는데, 사망이 어떤 식으로 이뤄진지 모르지만 뭐라고 슬픔의 말 표현할지 모르겠고 진심으로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한국과 캄보디아와의 관계발전, 한-아세안 관계 증진에 많은 노력을 했다는 점을 거론하며 "그런(서거) 소식 듣게 돼 진심으로 안타까운 마음 금할 수 없다"고 거듭 애도의 뜻을 표했다.

특히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6년 앙코르-경주 엑스포 당시 캄보디아를 방문한 적 있다"고 개인적 인연을 떠올렸으며, "(이들 계기에) 캄보디아에 많은 원조를 했다"고 기억하기도 했다.

훈센 총리와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6년 11월 21일 캄보디아 시엠립(주-앙코르와트 소재지)에서 열린 '앙코르-경주 세계문화엑스포' 개막식에 함께 참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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