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현 장관의 발언은 전날 국회에서의 이상희 국방부 장관의 발언과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서 한.미 양국의 조율된 판단으로 보인다.
현 장관은 향후 대처방향에 대해 “한반도에 추가적인 긴장이 조성되지 않도록 상황관리에 유의”하며 “유엔 안보리 등 국제사회의 대북조치와 부합되도록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긴장감을 가지고 대비”할 것이며 “북한 동향을 예의주시해 모든 가능성에 대비한 준비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현 장관은 기본 대처방향을 “남북관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차분하고 의연하게 대처”하는 것으로 설정하고 “국민 신변안전을 최우선으로 안전확보 조치 시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국회는 외교통상위원회 회의는 간단히 마무리하고 국회차원의 결의안 채택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경 이종주 통일부 홍보담당관은 기자실에 들러 “오늘도 평양으로 들어가는 방북 예정인원은 전혀 없다”는 점과 “개성은 352명 방북, 147명 귀환 예정이다”고 밝혔다. 또한 “실제 방북이 이뤄지는 인원은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담당관은 “월요일에는 600명대가 통상적으로 입경하지만 오늘 인원은 평소에 비해 줄어든 것을 알 수 있다”며 “어제 로켓 발사가 있어서 개성공단사업지원단에서 전화해서 기업측으로부터 조정된 인원을 받아 북측에 전달했고, 북측이 8시 20분에 동의서를 보내왔다”고 전했다.
그러나 “통보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연락을 못 받은 사람이 있어, 일부 연락을 못 받은 채 나오신 분들이 항의했고, 현장에서 안내방송으로 신변안전 안내지침을 알리고 있다”고 도라산 출입경사무소의 분위기를 전했다.
이 담당관은 당분간 이같은 최소 필요인원 방북 지침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으며, ‘북한 미사일 상황대책반’의 활동기간에 대해 “언제까지라고 정해진 것은 없다”며 역시 당분간 운영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북측 조사를 받고 있는 개성공단 현대아산 직원 유 모씨 사건에 대해서는 “상황변화가 없다”고 확인했다.
김치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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