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가 임박함에 따라, 정부도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외교통상부는 4일 오전 8시 30분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북한 장거리 로켓 관련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외교적 대응책을 전반적으로 점검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관련 유엔 안보리 최근 동향 및 안보리 상임이사국을 포함한 이사국들의 입장을 확인하고 △우리 정부가 발표할 성명 내용 및 주요 관계국들과의 협의 추진 계획 등 북한 로켓 발사 직후 취할 조치들과 재외공관에 대한 대책 등을 전반적으로 점검했다고 외교부는 알렸다.

이명박 대통령을 수행해 G-20 런던 금융정상회의 등에 참석 중인 유명환 장관을 대신해 권종락 제 1차관이 회의를 주재하였으며,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문태영 대변인, 황준국 북핵기획단장 등 관련 국장들이 참석했다고 덧붙였다.

국방부와 통일부 등도 관련 부서와 간부 등이 비상대기하며 상황을 예의주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로켓이 상공을 통과하게 될 일본은 초비상상태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발사 10분께로 예상되는 열도 통과 직후에는 일본 내각이 그 즉시 언론에 관련 사실을 공개하고, 1시간께에는 로켓발사에 따른 피해여부와 이후 대응책 등을 발표할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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