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최근 한국군과 미군이 "무력증강과 북침전쟁연습에 더욱 광분하고 있다"며 "북남 사이의 정치 군사적 대결은 극단에 이르렀으며 물리적 충돌만이 시간문제로 남아 있다"고 경고했다.

재일총련 기관지 <조선신보>에 따르면 통신은 19일, 최근 진행되고 있는 한국군과 미군의 훈련 상황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통신은 군사소식통을 인용해 "19일 미제침략군호전광들은 해외기지 'F/A-18' 추격습격기 20여대와 'HC-130'구호기,'KC-135'공중급유기를, 이보다 앞서 13일에는 'F/A-18'추격습격기 16대와 'E-3'지휘기를 남조선강점 미제침략군 공군기지들에 기동전개시켰다"고 전했다.

또, "이달 말 일본의 미사와공군기지로부터 'F-16'전투폭격기 1개 대대를 남조선에 기동전개시키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군은 본토로 철수하는 아파치 헬기부대의 대체전력으로 F-16 14대를 이번 주말 수원 공군기지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국군에 대한 비난도 이어졌다. 통신은 지난 17일 육군 26사단 등이 경기도 일대에서 기계화부대 기동훈련을 진행한 것을 두고 "땅크와 장갑차, 포무력들과 괴뢰군병력을 대대적으로 투입하여 지상공격작전연습에 미쳐날뛰었다"고 비난했다.

한편, 이날 한.미는 3월 9일부터 20일까지 대규모 연합연습인 '키리졸브/독수리연습'을 실시한다고 북한에 통보했지만, 통신은 이 기사에서 이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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